ENG 해외실적, 輸血(수혈)이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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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 해외실적, 輸血(수혈)이 절실!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2.10.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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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계약금액-건수 모두 2분기 연속 감소세
상위 13社 전체 실적, 7,000만달러에도 못미쳐
포스코엔지니어링이 1건, 2,359만달러로 민망한 1位

엔지니어링업체들의 해외실적에 비상등이 켜졌다.

8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번 3분기 컨설팅 분야 계약 건수는 44건, 계약금액은 8,268만3,000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건수로는 38%, 금액면으로는 85.7%가 급감한 수치이며 2분기 실적과 비교해 보면 공사 건수는 2건 감소에 그쳤으나 계약금액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국내 엔지니어링사들이 국내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해외시장에 대한 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나 실제로는 저가발주 및 발주 급감 등의 여파가 실적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련업체들이 국내 프로젝트 급감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앞다투고 있다"며 "그러나 해외시장 역시 경기침체 영향으로 일감이 줄고 있으며 그나마 나오고 있는 프로젝트들 역시 관련업체들의 경쟁이 심해 실속없는 사업을 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3분기 계약현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CM(Construction Management)의 경우 3분기 863만5,000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378.9% 폭증을 기록했으며 감리분야가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하며 그뒤를 이었다.

반면, 기술기원 및 계획, 설계, 조달, 조사, 종합 등의 분야는 최소 34.9~99.8% 급감하는 사태를 맞이했다.

해외건설 컨설팅 분야 3분기 계약현황                            (단위 : 천달러, %)
공종 2011.07.01~2011.09.30 2012.07.01~2012.09.30
공사건수 계약액 공사건수 증감률 계약액 증감률
CM 4 1,803 5 25.0 8,635 378.9
감리 10 14,369 5 -50.0 14,950 4.0
기술지원 4 2,896 2 -50.0 2,627 -9.3
계획 2 6,912 4 100.0 772 -88.8
설계 21 57,710 14 -33.3 28,410 -50.8
조달 1 11,000 1 0.0 6,277 -42.9
조사 8 2,902 5 -37.5 1,889 -34.9
종합 19 266,173 8 -57.9 18,688 -93.0
기타 2 215,457 0 - 435 -99.8
합계 71 579,222 44 -38.0 82,683 -85.7
자료) 해외건설협회

▶가장 큰 문제는 2분기 연속 해외실적 감소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엔지니어링 분야의 해외실적이 올해 초부터 매분기 눈에 띄게 줄어 들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3분기에는 2분기 대비 절반이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그상황의 심각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2011년 해외 컨설팅 분야 계약 총액은 1분기 2억7,739억달러, 2분기 1억7,846억달러, 3분기 5억7,922만달러를 나타내 2분기 부진을 제외하고 전체적인 증가양상을 나타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1분기 5억2,281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2분기 1억9,119만달러를 기록했으며 급기야 3분기에는 1억달러미만이라는 실적을 나타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향후 4분기는 물론 내년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발주가 2분기 이후 크게 늘지않고 있으며 그나마도 국내 엔지니어링사들이 들어갈 수 있는 시장으로 꼽히는 개발도상국 프로젝트들의 경우 상당수가 민자방식으로 나오고 있어 실제 수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여기에 남부 유럽의 경제적 위기 상황이 만성화 국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발주량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업체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도시개발 및 상세설계, 도로개발 등의 경우 중국업체들이 무서운 속도로 올라오고 있어 내년도 상황 역시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업계 전반적인 분위기다"고 전했다.

 
▶상위 15社 3분기 성적표는

3분기 상위 15사의 해외실적 성적표를 살펴보면 현대엔지니어링과 삼성엔지니어링이 각각 8억9,667만달러와 8억7,467만달러를 나타내며 부동의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 뒤를 포스코엔지니어링이 2,359만달러를 계약해 따랐으며 희림종합건축, 유신, 삼보기술단, 평화엔지니어링, 이산, 삼안, 동명기술단, 건화,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순위를 이었으며 토펙엔지니어링, 현대종합설계, 로터스엔지니어링 등이 새롭게 상위 15위사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상위 15사들의 실적에 대해 이전에 비해 점차 해외진출 빈도는 높아지고 있으나 실속은 아직까지 미진하다는 분위기다.

3분기 실적을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을 합산시 18억3,764만달러에 달하지만 상위 2사의 실적을 제외하면 7,00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마저도 일부 규모가 큰 프로젝트로 인해 규모가 커졌을 뿐 규모가 작은 프로젝트 수주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어 앞으로 대형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지 못할 경우 관련업체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위 2사를 제외한 13사의 3분기 실적을 보면 계약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26.7%가 증가했다"며 "그러나 규모가 큰 몇몇 프로젝트 영향으로 전체 계약금액이 증가했을 뿐 상당수의 업체들이 5건 미만의 계약건수를 나타내고 있어 실제 수익성면에서는 어떠한 결과를 보일지는 의문이다"고 전했다.

엔지니어링 15社 3분기 계약 현황                                              (단위 : 천달러, %)
업체명 2010.07.01~2010.09.30 2011.07.01~2011.09.30 2012.07.01~2012.09.30
공사건수 계약액 공사건수 증감률 계약액 증감률 공사건수 증감률 계약액 증감률
현대 ENG 1 463,207 4 300.0 431,042 -6.9 2 -50.0 896,671 108.0
삼성 ENG 4 1,103,711 5 25.0 1,763,755 59.8 6 20.0 874,671 -50.4
포스코 ENG 0 0 1 - 541 - 1 0.0 23,594 4261.2
희림종건 0 0 1 - 7,746 - 4 300.0 9,115 17.7
유신 2 9,264 2 0.0 4,556 -50.8 3 50.0 8,503 86.6
삼보기술단 0 2,008 2 - 2,605 29.7 2 0.0 5,311 103.9
평화 ENG 0 112 1 - 1,850 1551.8 2 100.0 5,200  181.1
이산 0 0 0 - 0 - 1 - 4,868 -
삼안 0 0 3 - 13,886 - 0 - 2,726 -
동명기술 2 32 0 - 79 146.9 2 - 1,992 2421.5
건화 1 287 2 100.0 2,987 940.8 0 - 1,159 -61.2
도화 ENG 2 472 5 150.0 17,443 3595.6 2 -60.0 1,150 -93.4
토펙 ENG 3 559 2 -33.3 628 12.3 2 - 954 -
현대종설 0 0 0 - 0 - 0 - 887 -
로터스 ENG 0 0 0 - 0 - 0 - 848 -
합계 15 1,579,652 28 86.7 2,247,118 42.3 27 -3.6 1,837,649 -18.2
자료) 해외건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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