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EPC 해외 계약실적 1위는, "현대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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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EPC 해외 계약실적 1위는, "현대엔지니어링"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2.10.0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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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比 108.0% 급증
10위권 전체 실적은 전년동기比 절반도 안돼

3분기 상위 EPC 10개사들의 해외 계약 실적이 경기부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4일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7월1일부터 9월 30일까지 EPC 10社의 3분기 해외사업 계약실적을 조사해본 결과 전체 실적은 29건 66억4,259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건수로는 29.3%, 계약금액으로는 40.7%가 급감한 수치이다. 아울러 2010년 동기에 이루어진 계약액에 비해서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시장에서는 유럽발 경기침체가 좀처럼 해결되지 못하는 동시에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 역시 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함에 따라 건설분야 발주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해외시장 규모도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사우디 및 쿠웨이트 등 중동국가들의 정유 및 화학플랜트 분야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지만 전체시장 위축이 다음 4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어 관련업계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관련업체들은 그나마 지속적인 발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발전플랜트 분야 등에 대한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EPC 10社 3분기 계약현황                                             (단위 : 천달러, %)
공종 2010.07.01~2010.09.30 2011.07.01~2011.09.30 2012.07.01~2012.09.30
공사수 계약액 공사수 증감률 계약액 증감률 공사수 증감률 계약액 증감률
현대 ENG 1 463,207 4 300.0 431,042 -6.9 2 -50.0 896,671 108.0
삼성물산 4 1,103,711 5 25.0 1,763,755 59.8 6 20.0 874,252 -50.4
포스코건설 2 -63,914 7 250.0 342,798 - 5 -28.6 861,286 151.3
삼성 ENG 3 2,217,872 5 66.7 1,174,966 -47.0 1 -80.0 843,912 -28.2
현대건설 10 5,492,218 3 -70.0 2,299,863 -58.1 4 33.3 664,885 -71.1
대우건설 1 575,693 1 0.0 1,278,133 122.0 4 300.0 652,938 -48.9
GS건설 4 1,036,395 6 50.0 1,118,717 7.9 1 -83.3 574,172 -48.7
SK건설 3 856,504 3 0.0 714,025 -16.6 2 -33.3 539,461 -24.4
대림산업 4 2,624,045 5 25.0 1,883,733 -28.2 2 -60.0 502,024 -73.3
쌍용건설 2 27,383 2 0.0 194,184 609.1 2 0.0 232,995 20.0
합계 34 14,333,114 41 20.6 11,201,216 -21.9 29 -29.3 6,642,596 -40.7
자료) 해외건설협회

▶ 업체별 실적은 현대엔지니어링이 1위

관련업체들의 상반기 순위를 살펴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계약건수는 2건, 계약금액은 작년동기에 전체 8위에 그쳤던 것과 달리 전년 동기대비 108.0%가 급증한 8억9,667만달러를 기록하며 실적 1위로 올라섰다.

그 뒤로 삼성물산이 8억달러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고 포스코건설은 8억6,128만달러를 기록해 3위로 뛰어올랐다. 나머지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업체는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SK건설, 대림산업, 쌍용건설 등 이다.

한편, 3분기 계약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곳은 상위 10사 중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건설, 단, 2사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8사의 최대 71.1%가 감소했다.

아울러 상반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한화건설과 두산중공업은 3분기 계약금액이 각각 52만달러와 723만달러에 그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반면 SK건설과 쌍용건설이 10위권에 진입했다.

▶ 해외 EPC 계약, 토목 보다는 플랜트

3분기에 체결된 EPC 계약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플랜트 분야가 전체 31건, 31억2,878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토목건설 분야의 경우 총 17건, 24억5,685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계약금액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플랜트 분야의 경우 58.8%가 급감한 반면 토목건설 분야의 경우 60.8%가 급증한 수치이다.

시장에서는 플랜트 분야의 경우 경기침체 영향으로 세계각국의 산업설비 투자가 급감함에 따라 계약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토목건설 분야의 경우 작년 동기대비 계약금액이 증가했으나 규모가 큰 철도공사 수주와 그동안 해외진출이 거의 전무했던 관련업체들이 국내시장 둔화 해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함에 따른 실적이 겹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 올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향방을 알 수 없는 세계경제 상황이 이어질 경우 실적이 더욱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잘나가던 플랜트 분야의 수주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여기에 토목건설 분야의 경우 일부 대형 프로젝트 영향으로 전체 규모가 커졌을 뿐 향후 대형프로젝트가 나오지 않을 경우 전체 실적이 다시 주저 앉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4분기는 물론 내년도 상반기 내내 경제상황이 침체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당분간 실적감소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하반기 사우디 및 쿠웨이트 등 중동시장발 대형 플랜트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며 "하지만 문제는 프로젝트가 대규모인 반면 참여할 수 있는 기업수가 한정되어 있어 전체 참여업체들의 실적 향상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경기침체로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는 스페인 및 이탈리아 등 유럽 상위 업체들과의 수주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 국내업체들의 수주 보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해외 EPC 실적 역시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외 산업설비 계약현황                                                  (단위 : 천달러, %)
공종 2011.07.01~2011.09.30 2012.07.01~2012.09.30
공사건수 계약액 공사건수 증감률 계약액 증감률
발전소 5 4,077,132 3 -40.0 927,257 -77.3
제철소 2 257,788 1 -50.0 94,618 -63.3
원유시설 1 163,413 1 0.0 130,269 -20.3
화학공장 6 2,118,110 3 -50.0 451,405 -78.7
가스처리시설 0 -2,798 1 - 103,414 -
일반공장 2 148,733 2 0.0 843,154 466.9
파이프라인 1 4,555 2 100.0 278,800 6020.7
송전시설 3 170,574 1 -66.7 203,460 19.3
변전시설 4 16,273 0 - 0 -
배전시설 6 3,804 4 -33.3 4,223 11.0
기계설치 4 47 8 100.0 135 187.2
기타 9 638,976 5 -44.4 92,046 -85.6
합계 43 7,596,607 31 -27.9 3,128,781 -58.8
자료) 해외건설협회

해외 토목건설 계약현황                                                        (단위 : 천달러, %)
공종 2011.07.01~2011.09.30 2012.07.01~2012.09.30
공사건수 계약액 공사건수 증감률 계약액 증감률
도로 8 666,244 5 -37.5 957,177 43.7
항만 2 173,246 3 50.0 86,323 -50.2
상수도 2 23,093 2 0.0 223,655 868.5
단지조성 5 12,637 3 -40.0 153,904 1117.9
철도공사 2 385,321 3 50.0 1,014,205 163.2
하수도 1 250,200 1 0.0 21,591 -91.4
2 17,293 0 - 0 -
공항 0 0 0 - 0 -
기타 0 0 0 - 0 -
합계 22 1,528,034 17 -22.7 2,456,855 60.8
자료) 해외건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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