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일대일로에 500억달러 투자… 작년 파키스탄과 무역액 140억달러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중국 엔지니어링업계가 작년 첫 3분기동안 파키스탄 엔지니어링시장에서 71억달러규모 신규계약 체결했다. 파키스탄을 기점으로 중국정부의 일대일로 정책을 이끌고 있는 양상이다.
26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일대일로’ 정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중국-파키스탄경제벨트’사업이 강력히 실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으로의 외국인투자 기회를 물꼬를 터줌으로써 파키스탄의 경제개발기회를 가져다주고 있다는 평가다.
중파경제벨트는 일대일로 노선을 지나는 국가들과 중국 간의 협력의 첫 번째 경협모델이라 할 수 있다. 파키스탄의 16대 총리를 지낸 바 있는 Shaukat Azizsaid는 “일대일로 정책은 파키스탄에게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도 있다.
중파경제벨트를 따라 진행 중인 주요 에너지 프로젝트와 인프라건설사업은 파키스탄 경제에 성장엔진을 달아주고 보다 많은 사업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진단된다.
Karakoram 고속도로 Thakot~Havelian 구간 재건설프로젝트는 중국과 파키스탄을 이어주는 육로 역할을 하는 유일한 통로다. Peshawar~Karachi 고속도로 Multan~Sukkur 구간과 Lahore 메트로 오렌지라인사업은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총 7,300MW규모의 발전소 10기도 건설되며, Sahiwal에 들어설 발전소 1기는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중파경제벨트는 중국 기계산업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쑤저우건설기계그룹 중공업기계제조분야 관계자i는 “중-파경제벨트 덕분에 약 400개의 디바이스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영업실적이 4,300만달러 성장했다"고 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기업들은 일대일로 노선에 있는 시장에 투자한 자금은 총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작년 첫 3분기 동안 중국-파키스탄 무역규모는 140억달러였으며 그중 중국기업들의 파키스탄 엔지니어링시장 신규계약은 71억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에서 시진핑 중국주석은 “올해 중국측은 일대일로를 주제로 협력증진, 협력플랫폼구축, 협력결과공유를 모색하기 위해 오는 5월 베이징에서 국제포럼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3년 중국이 제안한 ‘일대일로’ 정책은 ‘실크로드경제벨트’와 ‘21세기 해양실크로드’로 언급되며, 아시아와 유럽 나아가 아프리카를 잇는 무역망 및 인프라망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