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부문 실적 악화 직격탄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15일 본지가 SK건설, 포스코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 한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사의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5조7,193억원, 영업이익 1,609억원, 당기순손실 13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흑자로 전환된 실적이지만, 매출액의 경우 12.5%가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137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에 대해 내부적인 반사 효과로 평가하고 있다.
수주부진 등의 실적 악화로 인해 매출액이 줄었으나 내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이익이 상대적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업체들을 중심으로 4분기 초부터 내부 구조조정을 가속하고 있어 연말에는 매출이 줄어들어도 영업이익은 확대되는 기현상이 재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막다른 길에 몰린 관련업체들의 대책마련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업체들의 개별실적을 살펴보면, SK건설이 매출액 1조6,919억원, 영업이익 595억원, 당기순이익 176억원을 기록하며 5개사 중 가장 많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연초부터 눈에 띄는 수주가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7%, 전기대비 9.4%가 줄어드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매출액 1조6,688억원, 영업이익 1,422억원, 당기순이익 964억원을 기록하며, SK건설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은 각각 매출액 1조3,827억원, 2,9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5%와 2.5% 감소에 머물렀다. 그러나 영업이익의 경우 각각 155억원, 64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695억원, 598억원 적자를 나타내며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