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MOU는 2017년까지 300km/h급 시제 차량 2량의 제작과 시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시제 차량의 설계·제작 및 유지보수를, 코레일은 시운전, 철도연은 차량의 시험계측 및 주행안전성 해석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계획된 일정대로 개발이 완료될 시 실제 차량 제작에는 5년 가량이 소요, 2023년경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층 고속열차는 단층인 KTX-Ⅰ(931석)보다 50% 이상 늘어난 1,404석의 좌석을 배치할 수 있는 등 수송 효율이 뛰어나 한정된 선로용량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2012년 43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HEMU-430X'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2층 고속열차 개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산 2층 고속열차 개발로 다양한 고속열차 제품군을 확보해 국내 최초 글로벌 고속열차 시장 진출에 앞장서겠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국산 2층 고속열차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