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진출 키워드…장기적 관점으로 정보 선점해야
상태바
미얀마 진출 키워드…장기적 관점으로 정보 선점해야
  • Jason 기자
  • 승인 2016.09.21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곤=엔지니어링데일리)Jason 기자= 최근 발간된 '실천 미얀마 진출, 전략 입안 매뉴얼'(아시아전략 어드바이저리 스기타 코이치(杉田浩一) 대표이사, TMI종합법률사무소 양곤사무소 나메카타 쿠니오(行方國雄) 대표 저)에 따르면 미얀마 시장진출을 앞두고 있는 기업들이 알아야 할 리스크를 일본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정리했다.

책은 1부 '전략 입안편'과 2부 '업계개요와 업계별 진출전략'으로 구성됐으며, 1부에서는 외국계 기업의 미얀마 시장진출시 알아둬야 할 4가지 철칙으로 ▲장기적인 시점으로부터의 전략 입안 ▲철저한 리스크 분산 ▲의연한 의사 결정 ▲자사의 특기 분야로 승부 등을 제시했다.

▲장기적인 시점으로부터의 전략 입안
미얀마와 같은 리스크가 높은 국가에서는 장기적인 시점의 전략 입안이 특히 중요하며, 투자를 하는 데 다소의 부침(浮沈)이 있어도 견뎌낼 수 있도록 처음부터 장기적인 시간 축을 가지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민주화의 동향이나 인접국가들의 경제적인 침체, 인건비 상승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예상된다. 다소의 마이너스가 있어도 만회하기 위한 투자의 '기다리는 시간'을 처음부터 길게 잡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미얀마처럼 단기적으로 어려운 면이 많지만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에 있어서는 이러한 과실이 여물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이 보다 유리하게 된다.
시장이 확대되기 전 많은 문제에 직면하는 가운데, 거기에 전율해 라이벌이 시장에서 철수하게 되면, 시장이 꽃필 무렵에는 생존자 프리미엄을 여유 있게 누릴 수 있게 된다.
미얀마는 앞으로 본격적인 수요가 폭발하기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린다. 이렇게 보면 얼마나 장기간의 투자에 견뎌낼 수 있을지 리스크 내성(耐性)을 사전에 진단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거기에는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현실성을 가지고 분석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철저한 리스크 분산
투자에 있어서 리스크 대응의 철칙은 어떻게 투자를 분산하느냐다.
장기적인 축을 가지면서도 진출의 단계를 몇 개로 나누어, 이들 단계를 지나면 투자금액을 확대하는 것이다.
미얀마에 진출할 경우에는 현지 기업과 제휴해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경우가 많다. 단지 그 경우는 어떤 파트너와 손을 잡느냐에 따라 그 후의 명운이 크게 좌우된다. 대부분 맨 처음 논의한 곳과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나, 사전에 폭넓게 후보를 검토해 그것을 바탕으로 어떤 상대에게 무엇을 어떻게 의뢰할 지를 신중하게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검토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현지에서 가능한 리스크 분산의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그 가운데 무엇이 자사에게 중요한지', '그것을 실행할 때 유의점은 무엇인지'와 같은 논점이다.
덧붙여 리스크 분산을 실시하면 사업 효율성과 투자효과의 관점으로부터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는데, 어느 분야에서 어느 정도 리스크 분산을 도모할지도 중요한 검토 포인트이다.

▲의연한 의사 결정

리스크가 높은 분야에 대한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의연한 의사 결정이다.
리스크를 가지고 진출할 때는 과감한 결단력이 주목된다. 판단 재료가 되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가운데,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은 일본에서 생각하는 이상으로 어렵다. 또한 진출 이상으로 어려운 의사 결정이 철수이다.
진격할 때는 등등한 기세로 나아가지만, 정작 철수할 때가 되면 손실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이해관계자와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고 또 고도의 의사 결정과 실행력이 요구된다. 그리고 그 의사결정이 늦어지면 더욱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담당자나 담당부서에만 맡기지 말고 조직 전체가 확실하게 관여해 의사결정과 리스크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한번 결정된 방향성이 도중에 흔들리거나 의견이 번복되는 경우가 있으나, 그러한 경우 대부분이 내부에서 제대로 검토가 되지 않았거나 진정한 책임자가 없는 경우다.
일본 기업이 눈앞의 리스크에 망설여 현지로부터 NATO(No Action Talk Only)로 야유되고 있는 가운데, 화교계나 한국계를 비롯한 타국의 기업은 속속 미얀마시장에 들어오고 있다.
그 상당수가 오너계이며, 오너가 신속하게 회사 전체를 움직일 수 있는 체제로 되어 있다. 그들의 방식이 단순히 좋다고는 할 수 없으나, 하나의 참고가 될 것이다.

▲자사의 특기 분야로 승부
리스크가 높은 분야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자사의 강점을 가장 많이 살릴 수 있는 형태로 싸울 필요가 있다.
현지가 요망하는 수요에 어느 정도 합치하고 있는지, 경쟁사와 비교해 어떤 점이 어느 정도 뛰어난지, 또는 거꾸로 어느 정도 뒤지고 있는지 등 과연 자사의 강점에 대해 객관적인 것인지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
미얀마의 문제점 하나가 정보를 쉽게 수집할 수 없는 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도 자사가 뛰어난 영역이라면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현지에서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지를 알 수 있다.
또한 '과거에 다른 나라에 진출했을 때의 경험으로부터 미얀마에서도 처음엔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다'와 같은 체험을 바탕으로 한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노하우야말로 현지에서 성공해가기 위한 중요한 자산이 된다.
이러한 자사의 강점을 확고히 인식해, 그것을 살릴 수 있는 시장에 적확(的確)하게 접근하는 것이 미얀마 리스크를 극복해 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