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이란 경제제재 해제 후 국내 기업의 첫 플랜트 공사 계약이 이루어졌다.
4일 필즈엔지니어링은 이란의 PSNP(Petro Sanat Naphtalian Pars Co.)사와 Pentane 공장 건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이란 경제자유구역인 Assaluyeh에 연산 2만5,000톤급 Pentane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필즈엔지니어링은 PSNP사와 약 5,880만달러에 20개월간 진행하는 EPC 과업계약을 체결했으며, PSNP와 수출입은행간의 재원 조달협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본격적인 업무를 착수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후에는 동일한 규모의 추가 발주에 대한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현재 이란 시장 조건으로 미루어 볼 때 이번 계약이 국내 업체들의 중소규모 프로젝트들에서 진출 기회를 넓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규모 사업들의 경우 위험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 단일 국내 재원만으로 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그러나 중소 규모의 사업의 경우 국내 자금으로도 충분한 재원 조달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 관련 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Pentane은 마취제 및 합성알코올 용제 등으로 사용되는 물질로 천연가스 등에서 추출해 제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