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3사 제외하면, 2015 엔지니어링 실적 12.9%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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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3사 제외하면, 2015 엔지니어링 실적 12.9% '급증'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6.05.02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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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엔지니어링 수주 전년대비 5,084억-18.92% 상승해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한국엔지니어링협회에 신고하는 플랜트 3개사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 엔지니어링 수주실적은 12.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엔지니어링의 경우 전년대비 5,084억원-18.92% 상승했다.

2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에 따르면 유효모집단 4,580개-제출2,790개를 대상으로 2015년 수주실적을 집계한 결과 국내 건설부문은 3조1,959억원의 실적을 내며 상승했지만, 플랜트부문의 부진으로 총 수주는 14.6% 하락한 6조1,1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2015년 엔지니어링 수주실적
1위는 2,630억원을 신고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차지했고, 이어 ▶2위 도화엔지니어링-1,992억원 ▶3위 한국종합기술-1,847억원 ▶4위 건화-1,532억원 ▶5위 한국전력기술-1,458억원 등이 상위그룹을 형성했다. 이어 대림산업이 1건으로 1,085억원을 신고해 6위, 7위 수산이앤에스, 8위 동명기술공단, 9위 한전KPS, 10위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순위에 올랐다.

엔협은 저유가의 영향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실적이 66.0%-6,299억원 하락했고, 원자력, 전기, 화학부문 등에서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또 2014년 30% 점유율을 차지하던 한국전력기술,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엔지니어링 등 협회신고 3개사의 2015년 수주실적이 1조7,000억원 감소하면서 실적동반 하락을 부채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특정 3개사를 제외하면 엔지니어링시장은 호황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건설부문은 2015년 52.3%-3조1,959억원으로 2014년 2조6,875억원보다 5,084억원-18.92% 실적이 급증했다. 3개사를 제외한 전체 실적도 5조98억원에서 5조6,547억원으로 12.9% 늘었다. 이 같은 분석은 EPC 기반 3개사의 몇몇 프로젝트 수주여부에 따라 엔지니어링업계의 실적트렌드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실제 구조조정과 국내발주감소가 컸던 2011년과 2012년에 한국전력과, 대림산업이 1조1,618억원, 1조7,737억원을 신고하면서 EPC분야 호조가 엔지니어링전체의 플라시보 효과로 작용한 사례도 있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 주요 EPC사가 협회에 실적을 신고하지 않은 상황에서, 3개 플랜트사의 실적여부에 따라 엔지니어링산업의 전체현황이 출렁거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2011년에는 고유가로 엔지니어링의 실적이 10조원에 가까웠지만, 현재 저유가로 EPC가 전멸한 상황에서는 6조원 수준"이라며 "건설엔지니어링은 급등, EPC는 급랭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두분야를 나누어 통계를 잡고, 이를 바탕으로 엔지니어링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엔지니어링 수주실적 상위 1000개사가 전체실적의 64.7%를 차지했다. 또 5억원 미만 52.7%-1,097개사, 5~50억원 37.9%-788개사, 300억원 이상은 2%-42개사로 집계돼, 98%가 중소기업에 해당되는 것으로 엔협은 분석했다. 단, 엔협 수주신고가 감리를 제외한 설계에 한정돼 있기 때문에 300억원 이상의 엔지니어링사 개수는 2%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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