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쿠웨이트 KNPC(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가 발주한 LNG(Liquefied Natural Gas)터미널 EPC 프로젝트의 최종결과가 확정됐다.
7일 현대건설 및 현대엔지니어링은 KNPC로부터 LNG수입터미널 EPC에 대한 최종 낙찰을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22만㎥급 LNG 저장 탱크 8기를 비롯해 재기화 시설, 파이프라인, 접안시설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최근 발주된 프로젝트들 중 가장 큰 규모를 보이며 관련 업체들의 관심을 모아왔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가스공사는 각각 15억2,000만달러, 13억9,000만달러, 1,600만달러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30억9,980만달러를 제출한 GS건설+Tecnicas Reunidas 컨소시엄과 입찰평가에서 제외된 Fluor+대우건설, Petrofac 등을 제치고 지난 2월 3일 CTC의 승인을 거쳐 최종 낙찰서를 받게 됐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LNG 저장탱크와 해안접안시설 공사를 수행하게되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재가스화 플랜트 건설을 담당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운전과 발주천 운전 교육은 한국가스공사에서 담당해 앞으로 58개월 후인 2020년 준공을 예정하고 있다.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은 "이번 쿠웨이트 공사 수주는 저유가 여파로 중동 지역 수주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의 기술력을 접목해 양질의 공사를 따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특히 현대차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으며, 이번 공사를 계기로 중동 지역 및 이란 건설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