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4일 해외건설협회는 아프리카 건설시장 분석 및 전망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약 200여명의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영호 연구원, 수출입은행 이지언 팀장, KOICA 김동립 과장, JICA 이상균 위원, 해외건설협회 김종국 실장, 도화엔지니어링 윤성민 부장 등이 아프리카 건설 현시황과 향후 진출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
그 중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앞서 보다 면밀한 분석과 향후 해외 공적기금과의 협력 강화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박영호 대외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아프리카의 경우 동부와 서부, 북부와 남부, 지역별과 국가별, 지방과 도시의 격차가 매우 커 시장 환경을 한번에 안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며 "이에 기업들이 진출하기 위해서는 개별적 상황을 먼저 분석해 집중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현재 국내 기업들의 경우 아프리카 진출시 국내 금융권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경제적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 대해 무작정 금융권 지원을 요청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따라서 이미 아프리카 진출 및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유럽 및 미국 등 선진국들의 원조개발 사업 등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해외 원조자금을 이용한 기회확대 필요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일본 JICA의 이상균 위원은 "일본 JICA Loan의 경우 기술력과 가격 조건이 맞는다면 일본 자국 업체들외에 해외 기업들의 참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일본 기업들과 자유경쟁을 통해 우리나라 업체들도 수주를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우리나라 업체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