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간 지 4개월 만에 공식 개교한 드림센터는 베트남에 자동차 정비 전문가와 건설 분야 전문가를 육성하고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 코이카, 플랜코리아 등이 함께 설립한 직업기술학교다.
이번에 완공된 드림센터는 가나,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 이은 네 번째 센터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2013년 1월 가나의 1호 드림센터 완공을 시작으로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저개발국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현대와 코이카는 하노이 공업전문대학 내 기존 2개 건물을 개보수해 총 300평의 자동차 정비기술학교와 건설안전학교를 완공하고 각종 교보재 지원, 전문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현지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우수 인력에게는 현지 자동차정비센터나 베트남, 중동 등의 건설 현장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현대자동차가 진행하는 자동차 정비교육은 연간 50명을 대상으로 18개월간의 전문대 학위과정을 진행한다. ▲엔진 ▲변속기 ▲차체 ▲전자 등 자동차 정비의 4대 분야를 모두 다루어 자동차 종합 정비 전문가를 양성한다.
건설교육은 ▲건설안전 ▲배관 ▲용접 등 3가지 분야에 대해 3~18개월 간의 직업훈련과정으로 진행되며, 연간 300~1500명의 전문가를 배출하게 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4호는 베트남 학생들의 교육 및 일자리 창출, 산업재해율 감소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활동은 자동차와 건설이라는 다른 업종의 두 기업이 해외에서 실시하는 국내 최초의 CSV 사례로,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해 저개발국가 지원 사업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발도상국에 선진 기술을 전파하는 현대∙코이카드림센터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한 'CSV 포터상'을 수상해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