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올해 석탄화력발전 대체시장 발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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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올해 석탄화력발전 대체시장 발굴할 것”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2.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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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보험공사, ‘2016년도 무역보험 운영계획’ 발표
해외프로젝트 14.7조원 지원… 이란·쿠바 등 신시장 개척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극심한 수주 부진에 빠진 국내 발전플랜트 수출지원을 위해 올 한해 석탄화력발전을 상쇄할 대체시장 개발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16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무역보험 총량 공급목표는 전년도 지원실적 168조원 대비 17% 증가한 196조원으로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에 14조7,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점 추진사업은 수주절벽 극복을 위한 ‘해외프로젝트 맞춤형 수주지원’, 유망시장 개척을 위한 ‘신시장 선제지원’,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역량 강화’ 등으로 설정했다.

먼저,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해외프로젝트 수주 반등을 위해, 주요 해외 발주처에 대한 사전 신용한도 제공을 통해 한국산 자본재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공적수출신용 제한으로 국내 발전플랜트 수출기업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 발전원별 차별화된 지원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신용제한 예정인 프로젝트는 올해 중 지원을 완료하고 내년 이후에는 기술타당성 및 환경사회영향 검토 등 지원 유예조건을 조기 충족시켜 적시 금융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무보는 석탄화력발전 시장 위축을 상쇄할 대체시장 개발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한전 및 한국원전수출협회 등과의 협조체계를 통해 체코, 이집트, 남아공 등 신규원전 수주 지원을 강화하고, 공급가가 낮고 정부보장 확보가 원활한 중동 등 자원부국 중심 중유·가스복합설비 지원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AIIB설립과 아시아 등 신흥시장의 투자수요증가를 겨냥해, ‘해외투자보험’의 지원 대상을 해외 인프라펀드 등 집합투자기구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무보는 기존 주력 수출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신흥시장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국제제재 해제로 문호를 개방한 이란, 쿠바시장 선점을 위해 이란 재무부와 20억유로규모의 ‘포괄적 금융약정’을 체결하고, 현재 6,000만유로인 쿠바 중앙은행과의 금융지원협약 한도 규모도 증액할 예정이다.

이외에 무보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역량 강화를 위해, 수출초보기업과 내수기업의 수출기반 조성을 위한 ‘희망보험’과 ‘특례보증’ 지원규모를 각각 8,000억원, 2,000억원으로 늘리고, 창업‧성장초기 기업에 대한 ‘수출희망보증’ 지원한도 역시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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