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경기침체가 EPC 업계간 분쟁을 만들어가고 있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이태리 Saipem이 러시아 석유 및 가스 업체인 Gazprom에 대해 ICC(International Chamber of Commerce)에 제소했다고 전했다.
이번 분쟁은 재작년 Saipem이 수주했던 러시아 남부 South Stream 가스파이프 라인 건설 프로젝트가 12월 전격 취소되었고 2015년에는 터키와의 계약 또한 취소됨에 따른 것이다.
Saipem은 약 27억달러 규모의 사업이 취소된 것에 대해 약 8억2,000만달러 수준의 배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ICC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양사간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업계 일부에서는 저유가 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 발주를 이어왔던 러시아 관련 업체들의 발주가 기존에 비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