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대형 EPC 주가, 1年內 삼엔- 현건 하락 폭 1, 2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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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대형 EPC 주가, 1年內 삼엔- 현건 하락 폭 1, 2位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6.01.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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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물은 합병 영향 인위적 상승
중국發 주식시장 침체 여파로 반전 상승 장담 못해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된 상위 EPC사들의 주식 실적이 주춤거리고 있다.

12일 본지가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 상장 대형 EPC 7사의 주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주당 평균4만1,531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1월 24일 기준 주당 평균 3만2,684원을 나타냈던 것에 비해 27.1%가 급등한 수준이며 최저점을 나타냈던 작년 8월에 비해서도 평균 주당 1만원 이상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평균 주가상승이 관련 업체들의 실적 및 주식시장의 호황에 따른 반사적 상승이라기 보다는 삼성물산의 주가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작년 8월까지 주당 4만원대를 나타냈으나 9월 제일모직과의 합병 후 주가가 편입되면서 평균 14만원대 주식으로 바뀌게 됐고 그 결과 7개사의 평균 주가를 끌어 올리는 작용을 했다.

이에 인위적으로 주가가 상승한 삼성물산을 제외한 6개사의 평균 주가만을 비교해 볼 경우 전년 동기대비 12.7%가 빠진 주당 2만1600원선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이다.

문제는 중국발 주식한파가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경우 하락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국내 EPC사들의 실적이 작년 하반기 이후 도드라지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중국발 주식한파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한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EPC사들의 주가는 연기금 및 기관주들의 방어와 합병 등으로 인한 결과로 버티고 있다"며 "하지만 뚜렷한 실적 개선이 없는 상태에서 이와 같은 효과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향후 시황의 향방에 대해서는 업계내외 모두 미지수인 상황이다"고 전했다.

한편, 업체별 주가상황을 살펴보면 삼성엔지니어링이 작년 1월 24일 주가대비 54.7%가 하락한 주당 1만3,400원을 나타내며 7개사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현대건설은 주당 2만8,950원을 기록하면서 작년 1월 24일 대비 주식가격이 29.7%나 감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대림산업의 경우 삼성물산을 제외한 7개사 중 유일하게 22.8%가 오른 주당 6만5,600원을 나타내며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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