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케냐 KSP 착수… 한국 산단 조성 노하우 공유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비전 2030’를 수립한 동아프리카 맹주 케냐가 산업인프라 개발과 민간투자유치 환경조성에 한국 기업의 관심을 촉구했다.
18일 코트라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케냐 진출 전략과 양국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케냐 투자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SP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는 윌슨 송가 케냐 산업부 차관과 모하메드 겔로 주한 케냐대사가 직접 연사로 참가해 동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케냐의 투자환경을 설명했다.
케냐는 동아프리카의 물류, 경제허브로서 동아프리카공동체를 주도하는 국가로, 그간 7차에 걸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내외국인의 투자를 장려해 왔다. 현재 중장기 국가경제개발 종합계획 ‘비전 2030’ 정책에 따라 산업인프라 개발과 민간투자유치 환경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활성화와 투자입지여건 개선을 위해 나이로비, 몸바사 등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산업클러스터와 자유무역지대 등 경제특별구역을 조성할 계획이다. 케냐 산업부는 한국의 산업단지 조성 경험을 공유하고 벤치마킹하고자 올해 7월 한국과의 KSP 사업에 착수했다.
송가 차관은 “케냐는 동남부 아프리카 국가 중 항만, 도로, 전력, 통신 등 인프라를 가장 잘 갖추고 있고 올 한해 6%대의 경제성장을 전망하고 있다”며, “콘샤 지역 내 ICT 테크노파크 등 한국이 경쟁우위를 갖고 있는 정보통신 분야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라무항-남수단-에티오피아를 연결하는 물류회랑 프로젝트 ‘LAPSSET Corridor Project'를 한국 기업 참가가 유망한 프로젝트로 제시됐다. 겔로 대사는 “철도·도로 개설, 송유관 건설, 공항 및 자유경제지대 설립 등을 포함한 대형 복합 사업으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