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SK건설이 국내 EPC 첫 해외에서 LNG 플랜트 EPC를 수행하게 됐다.
16일 SK건설은 미국 KBR과 JV(Joint Venture)로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호 인근 연산 800만톤급 초대형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매그놀리아 LNG사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의 총 규모는 43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KBR과 SK건설은 각각 7 대 3의 지분 비율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달 사전 공사를 시작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마무리되는 내년 4월 본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2020년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건설은 그 동안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공사는 미국의 KBR과 Bechtel, 일본 JGC, Chiyoda 등 글로벌 메이저 회사들이 사실상 독점해온 시장에서 국내 EPC 업체들의 영향력을 펴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새로 개발한 천연가스 액화 원천기술을 최초로 적용하게 된다"며 "공정 단순화를 통해 투자비용과 탄소배출량을 상당 수준 감축하는 성과를 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SK건설의 우수한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추가 수주기회 확보는 물론 한국 건설업체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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