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or+대우건설+현대중공업 계약 비중은 다소 변경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길고 길었던 NRP(New Refinary Project)가 드디어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13일 KNPC(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 및 Fluor, 관련업체,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쿠웨이트 현지에서 KNPC 관계자들과 각 패키지를 수주한 업체들 관련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NRP인 Al-Zour 정유공장 건설에 대한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가장 규모가 컸던 패키지 1, 2, 3를 포함해 4, 5까지 병행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각 패키지 중 증류탑을 포함한 본 정유 시설을 건설하는 43억달러급 패키지 1의 경우 Tecnicas Reunidas, Sinopec, 한화건설이 각각 50%, 40%, 10%의 비율로 JV(Joint Venture)를 이루어 계약을 체결했다.
유황회수 및 수첨시설, 유틸리티 등을 건설하는 총 58억달러급 패키지 2, 3의 경우 Fluor와 대우건설, 현대중공업이 기존 각각 33%의 비율로 계약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수주 이후 약 2개월간 내부 협상을 거쳐 각각 45%, 35%, 20%의 지분율로 최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저장 탱크 등을 건설하는 패키지 4의 경우 재입찰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으나 결국 Saipem과 Essar가 전체 16억달러 중 각각 52%, 48%의 지분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
해상 수출입 시설을 건설하는 15억달러급 패키지 5는 현대건설, Saipem, SK건설이 각각 40%, 30%, 30%의 비율로 과업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KNPC는 이번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19년에는 Al-Zour 정유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업체들에게는 이전에 겪지 못했던 쿠웨이트발 초대형 프로젝트인만큼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