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SK·대우·한화·현중 수주 알주르 프로젝트에도 지원 기대

KPC는 쿠웨이트의 석유 및 가스관련 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1980년 설립된 100% 정부 출자기관으로 2013년 원유 생산량 기준 세계 3위 석유회사로 알려졌다.
양측은 지난 3월 대통령 중동 순방시 20억달러규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당초 약속한 금액의 3배로 증액해 60억달러의 금융패키지 제공을 확정했다.
무보 측은 전략시장 선점을 지원하기 위해 ‘선제적 금융제공’ 전략을 극대화 했다는 입장이다.
무보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120억달러규모의 ‘클린퓨얼 프로젝트(CFP)’를 포함해 향후 KPC 및 그 자회사가 추진하는 오일·가스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쿠웨이트 CFP는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GS건설,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한국 5개사가 총 71억1,000만달러에 수주한 작년도 해외수주 최대 프로젝트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무보는 CFP에 30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무보 관계자는 “올해 7월 현대건설, SK건설, 대우건설, 한화건설, 현대중공업 등 한국 5개 기업이 수주한 160억달러규모 세계 최대 단일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 ‘알주르 프로젝트’ 등 KPC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의 수주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무보 김영학 사장은 “최근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오일머니를 보유한 중동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라며, “무보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글로벌 석유기업 KPC가 향후 추진할 메가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