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호조, 해외-난조, 4/4분기 긍정적 예측 줄어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올해 3/4분기 건설엔지니어링 실사지수 즉 CEBSI가 전년동기 81.6p보다 13.2p 상승한 94.8p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11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갱신한 것이다. 주요 엔지니어링사 수주실적도 전년대비 30~50%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엔지니어링산업 호조세가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설물규모별로는 ▶도로 98.8p ▶철도 80.0p로 각각 4.4p, 7.7p 하락한 반면 수자원(86.4p)과 상하수도(116.1p), 단지(106.1p)는 각각 7.9p, 24.5p, 14,4p 상승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난항을 겪던 자금 및 경영부문도 인력수급(90.6p), 인건비(94.0p) 등으로 상승하면서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3위를 기록한 건화 또한 지난해보다 223억원 늘어난 1,589억원을 수주하면서 약진했다. 건화는 4/4분기에 해외에서 대형호재가 예상돼, 무난하게 2,000억원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하 4위는 동명기술공단 1,317억원, 5위 유신 1,265억원으로 뒤를 따르고 있다.
중위권도 대부분도 수주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6위 선진엔지니어링 739억원→980억원 ▶7위 삼안 1,009→886억원 ▶8위 이산 694억원→873억원 ▶9위 서영엔지니어링 541억원→761억원 ▶10위 수성엔지니어링 472억원→647억원 ▶11위 동일기술공사 378억원→595억원 ▶12위 경동엔지니어링 457억원→579억원 ▶13위 동부엔지니어링 506억원→559억원 ▶14위 평화엔지니어링 670억원→521억원 ▶15위 다산컨설턴트 225억원→495억원 ▶16위 제일엔지니어링 400억원→486억원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대형엔지니어링사의 수주 상승이 전체 업계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비율이 40%라는 점을 고려할 때 주요사 수주액 상승이 엔지니어링업계 전체의 수주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국내 호조로 인한 해외시장 축소기조에 대해서는 주요사들이 전향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건설연 진경호 박사는 "국내수주량 향상으로 엔지니어링지수가 조사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채산성을 해외분야에 대한 개척 노력이 계속된다면 향후 경기전망이 비관적이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