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건설기업노조 삼안지부는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진의 삼안매각 개입 중지를 요구했다. 또 삼안주식의 의결권 박탈과 함께 현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해임을 주장했다.
삼안노조는 새로운 인수자인 대아티아이가 등장해 최근 마지막 계약만을 남겨놓은 상황이었다면서 그러나 매각이 임박한 시점에서 프라임그룹은 현경영진을 통해 이번 계약을 무산시키려 했다고 밝히고 있다.
구태신 위원장은 "지난 10일 인수자인 대아티아이의 투자계약서에 삼안의 두 대표이사가 날인을 거부했다"면서 "두 대표이사는 기존 프라임그룹과 백종헌 일가가 보유한 구주에 대한 대규모 감자를 놓고, 기존 주식에 대한 질권자 즉 동아건설인수금융의 채권금융기관 이의제기 가능성에 대해 자신들이 책임 질수 없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고 했다.
또한 28일 투자계약이 임박한 시점에서 삼안의 기술부문대표이사에 부회장이던 총괄본부장을 사장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고, 이로인해 채권단과 1주일 동안 갈등을 일으켰다면서 그 이후인 2일부터 1주일동안 프라임개발은 삼안에서 불법인출한 1,200억원 대해 청구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조항을 승인하라고 새로운 인수자를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구 위원장은 "두 대표이사를 프라임 개발 지급보증에 대한 대위변제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배임행위에 대해 고발조치할 것"이라며 "1,200억원 불법자금 인출과 관련된 백종현 등 프라임 대주주도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삼안 경영진측은 "M&A는 현재 진행중에 있고, 인수조건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매각과정이 지체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