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최윤석 기자= 1일 대한건설협회(이하 건협)에서 조사·발표한 2015년도 상반기 기업공개 건설사(128개사) 경영성과 분석에 따르면, 부채비율, 유동비율 등 안정성 지표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수익성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 지표의 경우 부채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6.5%p 증가한 170.3%, 유동비율은 전년동기대비 6.1%p 감소한 117.3%로 악화 됐다. 차입금의존도는 25.2%로 전년동기대비 1.1%p 감소했으며, 이는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중인 중견기업들의 실적개선에 따른 차입금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 지표를 보면, 2015년도 상반기 건설매출액은 64.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해까지 활황세였던 해외공사 매출 극대화에 따른 기저효과와 더불어 주택부문 물량 소진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수익성 지표중 영업이익율은 전년동기대비 3.4%p 감소한 △2.7%의 영업 손실이 발생했으며, 세전순이익율은 지난해 보다 2.9%p 감소한 △4.2%로 나타나 수익성이 상당 부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선업을 겸업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의 사업실적 부진의 결과로 보이며, 반면 건설전문업체의 영업이익율은 오히려 전년동기보다 1.2%p 증가한 1.9%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전문업체에 이자보상비율은 지난해(40.5%)보다 161.7%p 증가한 202.2%로 상당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건협 관계자는 "조선업의 해운 업황 불황에 따른 발주물량 축소, 저유가로 인한 해양플랜트 사업 실적 부진에 대해 건설산업에서도 타산지석으로 삼아 저유가, 유로화 및 엔화 약세, 미국 금리 인상 여부 등에 따른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전했다.
한편, 2015년도 상반기 기업공개 건설사 경영상태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http://www.cak.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