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경전철 2020년 완공”… 대림산업컨 연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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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선경전철 2020년 완공”… 대림산업컨 연말 착공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8.1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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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사업자, 서울시와 12일 실시협약… MRG없이 BTO방식 운영
여의도동~서울대앞 7.8km 건설… 에스오씨엔지니어링, 실시설계 진행

▲ 신림선경전철 노선도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총사업비 5,606억원규모 BTO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림선경전철 사업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 남서울경전철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남서울경전철주식회사의 대표회사인 대림산업 김동수 대표이사, 주요 출자사인 두산건설, 한화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남서울경전철주식회사는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해  대표회사 대림산업을 비롯해 두산건설, 한화건설 등 총 14개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SPC다.

실시협약에 따라 민간이 건설하고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남서울경전철이 신림선경전철을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하게 되며, 30년 동안 남서울경전철이 직접 운영해 사용자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 다만, MRG는 없다.

총 사업비는 2007년 7월 기준 약 5,606억원으로 추정되며 민간사업시행자가 총 사업비의 50%를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시비 38%, 국비 12% 등 재정사업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서울시-민간투자사업시행자간의 협상, 서울공공투자센터 검토, 서울시 재정계획심의 등 내부 심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등이 마무리됐다.

현재 에스오씨엔지니어링에서 실시설계를 진행 중에 있으며, 시는 향후 사업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올 연말 공사를 착수해 2020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실시협약을 통해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며, “신림선경전철로 서울 서남권 지역의 도시철도 이용편의가 향상되고 교통혼잡이 완화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발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신림선경전철은 영등포구 여의도동(샛강역)~대방역~보라매역~신림역~서울대 앞까지 총 연장 7.8km 구간에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개소 전 구간이 지하에 건설된다.

서울시는 신림선경전철을 이용하면 여의도에서 서울대 앞까지 출퇴근시간이 약 40분대에서 16분으로 약 25분 단축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9호선 샛강역, 국철 대방역,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지하철 2호선 신림역 등 4개 정거장 환승이 가능해 출퇴근 시 혼잡한 지하철 9호선과 2호선의 이용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버스, 승용차 등 도로 교통수단 이용수요가 지하철로 전환돼 도로 혼잡 완화 등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은 2010년 3월 남서울경전철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후 고려개발이 2011년 12월 워크아웃 되면서 대표회사가 2012년 3월 대림산업으로 변경된 바 있다. 제반 사업조건에 대한 의견조율과 심의 등을 거쳐 5년 만에 사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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