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엔지니어링 경쟁력 확보 위해 "각부처 연계해 최대 지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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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엔지니어링 경쟁력 확보 위해 "각부처 연계해 최대 지원하라"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5.05.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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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글로벌화를 위해 규제철폐가 우선돼야
대가 올리고 기술사 장벽 낮춰야 젊은 엔지니어 유입돼

▲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대전 유성구 과학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무인이동체 및 엔지니어링 산업 발전 전략 보고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엔지니어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대로 된 전략을 마련하고 국가적 역량을 집중시켜 선도업체를 따라잡을 수 있을 만큼 국가적 차원의 통합적 산업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무인이동체 및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전략 보고회' 및 '제22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엔지니어링 해외진출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부처가 연계해 최대의 지원을 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전략을 맡은 강대임 전 국가표준원장은 "엔지니어링은 고부가가치를 선도하는 사업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없는 성장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엔지니어링업계는 핵심영역 R&D의 실증화와 경험지식을 갖춘 글로벌 인재가 부족하고, 불합리한 제도와 해외진출을 위한 정보 인프라가 부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했다. 이를 위해 강 원장은 ▶기술역량 강화 ▶협력 네트워크 구축 ▶고급 인력 양성 ▶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제도·비즈니스 환경의 글로벌화 관점 등 5대 핵심전략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미래부의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에서 운영중인 12개의 지역센터를 활용해 '스마트엔지니어링센터'를 출범시키고, 기술수준별, 분야별로 특화된 2단계 교육과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ODA사업 참여 기회 확대 및 Track Record 확보를 통한 MDB 수주경쟁력을 확대하고, 해외 현지법인 신증설에 따른 신규사업 발굴 전용펀드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글로벌 경쟁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낙후된 입찰제도와 불공정한 관행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 엔지니어링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범정부 엔지니어링 제도개선 T/F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링협회, 플랜트산업협회, 해건협, 코트라 등과 함께 엔지니어링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기업에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엔지니어링업계 대표로 참여한 조충영 평화엔지니어링 사장은 "한국의 엔지니어링사 임금은 선진국과 국내 건설사 수준에 미치지 못해 양질의 엔지니어가 유입되지 않는다. 엔지니어링대가의 글로벌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젊은 엔지니어의 양성을 위해 기술사의 합격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탁월한 시공능력을 갖춘 한국기업들이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와 같은 세계적인 건설프로젝트를 수주하고도 전체 수익의 평균 76%는 기획력과 경험, 기술력을 갖춘 해외업체들이 차지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수익성이 낮은 레드오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루속히 엔지니어링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범정부엔지니어링T/F를 넘어 민관T/F를 구성해 엔지니어링산업의 규제를 철폐하고 제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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