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손실만 5,000억원대 기록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대림산업의 2014년도 실적이 결국 영업손실로 드러났다.
22일 대림산업은 2014년 매출액은 9조2,961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03억원, 4,41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액의 경우 전년대비 5.6%가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적자로 전환된 수치이다.
3분기 1,8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4분기 역시 2,2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연도별 실적 역시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대림산업은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이 수주감소 여파로 65.9%가 급감한 반면, 연결부문의 영업손실이 80.3%가 급증하면서 전체 실적 악화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중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인 DSA가 전년대비 47.8%가 급증한 5,04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영업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DSA의 손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에서 수행이 난항을 겪으면서 적자 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제는 작년 하반기 이후부터 수주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뚜렷한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및 일부 현장에서의 사업이 진행 중이라는 점 또한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대림산업이 어떤 카드를 내놓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림산업은 올해 매출액은 9조2,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 신규수주 9조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