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준설토 방치… 관리비 5년간 2,500억원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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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준설토 방치… 관리비 5년간 2,500억원 낭비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10.02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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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의원, "15t 덤프트럭 273만9,000대 분량 남아 있어"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4대강 사업으로 강바닥에서 퍼낸 준설토 가운데 절반가량이 팔리지 않고 방치돼, 관리 비용만으로 지방자치단체가 2,500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4대강 사업 준설골재 판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매각 대상 준설토 9,715만8,000t의 42.3%인 4,108만5,000t이 팔리지 않은 채 그대로 쌓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준설토 관리비는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2,500억원이 사용됐으며, 특히 지난해 2,049억원에서 올해 6월까지 2,500억원으로 451억원 증가했다. 현재 15톤 덤프트럭 273만 9,000대 분량의 준설토가 판매되지 않고 있어 향후 준설토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또한 준설토 판매를 시작한지 5년이 지났지만 준설토를 관리하고 있는 23개 시․군․구 중 판매를 끝낸 곳은 13곳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시군구별로 보면 여주가 2,977만 7,000t으로 가장 많이 쌓여있으며, 상주가 412만 3,000t, 예천 272만 4,000t, 구미 267만 6,000t, 칠곡 61만 5,000t 등 순이다.

관리비용 또한 여주가 85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미 226억원, 부여 221억원, 밀양 195억원, 창녕 186억원 등 순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준설토 적치기간이 길어질수록 관리비용 증가로 인해 판매수익금이 감소하고, 비산먼지 발생 유실에 따른 환경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토부는 준설토 매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가격조정 등 조기매각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적극 협의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4대강 준설골재 판매현황 (출처: 국토교통부)

( 2014년 6월 기준 / 단위 : 억원, 천㎥)

구분

지자체

판매물량

판매금액

관리비용

(생산원가)

총매각량

판매량

총예상액

판매액

23개시군

97,158

56,073

6,079

3,698

2,500

한강

여주시

35,241

5,464

1,886

314

852

충주시

531

104

33

8

5

금강

공주시

7,587

7,587

248

231

50

부여군

3,132

2,790

363

319

221

세종시

2,035

2,035

225

225

170

청양군

254

254

8

8

2

영산강

나주시

927

927

97

97

80

낙동강

창원시

2,595

2,595

182

182

31

밀양시

5,295

5,139

466

449

195

창녕군

6,142

6,142

517

517

186

함안군

1,151

1,151

86

86

20

의령군

784

784

27

27

1

합천군

1,286

1,286

97

97

29

달성군

1,826

1,826

94

94

12

고령군

1,890

1,890

168

168

36

성주군

1,422

1,302

105

92

22

칠곡군

4,451

3,836

304

242

59

구미시

7,790

5,114

344

213

226

상주시

6,430

2,307

477

156

121

문경시

533

408

42

34

13

의성군

300

300

4

4

-

예천군

4,519

1,795

275

104

168

안동시

1,037

1,037

31

3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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