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절벽 끝에 있는 국내 중견건설사들 중 동양건설산업이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동양건설산업 주주모임은 동양건설산업을 인수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으며 조만간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인수합병에 대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막다른 길에 몰려 있는 동양건설산업을 살리고자 주주들이 동참하면서 이루어지게 됐다.
주주모임 측은 일주일만에 약 300만주의 주식을 보요한 주주들이 동참하면서 전격 진행됐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지난 4월 10일 법원이 지시한 회생계획변경안 중 자금 부족분 50억원을 맞추지 못해 상장 폐지되었던 동양건설산업에 희망이 생기게 됐다.
주주모임은 인수의향제출일이 오는 30일까지인 만큼 조만간 결론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인수의향에 대해 업계에서는 인수 보다는 인수 후 경영 정상화 계획 마련이 더 근본적인 해결과제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건설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 후 정상화 방안을 찾지 못한다면 자칫 두번째 위기가 찾아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주주모임이 어떠한 복안을 가지고 인수에 나설지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