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구간 29.7㎞ 9억달러 육박… 총5구간 83.8㎞ 2025년 준공

(반둥=엔지니어링데일리) Ismail Al Anshori 기자 = 중국 자본이 29.7㎞ 8억8,500만달러의 인도네시아 반둥 모노레일 1구간사업의 70% 지원에 나섰다. 이로써 중국 측은 54.1㎞에 달하는 나머지 4개구간 선점에도 유리한 고지에 설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West Java 주정부에 따르면 Bandung 모노레일프로젝트를 5구간으로 나눠서 추진 중에 있으며, 예비시공단계에 있는 1구간은 오는 7월 착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5개구간의 총 길이는 83.8㎞ 달하며, 1구간은 Bandung 남부 Leuwi Panjang 버스터미널과 Bandung 동부 Tanjungsari를 잇는 29.7㎞ 사업이다.
West Java의 Ahmad Heryawan 주지사는 “West Java는 1구간 사업을 위해 중국 국영기업 중국기계수출입공사(CMC)와 MOU를 체결했다”며, "CMC는 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공사비를 8억8,500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니 Panghegar Group과 현지 국영기업들이 설립한 조인트벤처 Jawa Barat Monorail은 프로젝트 실행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Panghegar Group의 Cecep Rukmana 회장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은 이번 프로젝트의 자금마련을 위해 모노레일 프로젝트 총 투자액의 30%를 제공하기로 동의했다”며, “나머지 70%는 중국 측 은행대출로 조성될 것이다”고 밝혔다.
나머지 4개 모노레일 구간은 Leuwi Panjang~Soreang 13.3㎞, Sungai Cikapundung 간선망 10.2㎞, Leuwi Panjang~Ngamprah 18.6㎞, Gedebage 철도역~Majalaya 12㎞로 계획됐으며, 2025년까지 전체 구간 준공을 목표로 한다.
4개 구간의 사업자 등의 정보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지만, West Java정부는 향후 민간자본의 투자가 있다면 적극 환영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인니 수도 Jakarta에서 동남쪽으로 147㎞ 떨어진 Bandung은 급성장 중인 West Java의 주도로서 도시외곽 거주민을 유입하는 강력한 효과를 내고 있다.
West Java 주정부 관계자는 “주변지역으로부터 Bandung 시내로의 유동인구가 폭증하며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워 시간에는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며, “남아있는 개발가능 지대가 많지 않은 점 때문에 모노레일은 교통난을 개선할 수 있는 최고의 대책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