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기대비 13.7p 상승한 64.4기록…올해 2/4분기 79.4 전망
(엔지니어링데일리) 정장희 기자 = 건설경기 예측을 위한 선행지표로 불리는 CEBSI의 지속적인 하락세가 올해 경기회복의 기대감과 신규발주 증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3분기 만에 상승했다.
10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기연)은 건기연 건설정책연구센터와 글로벌인프라포럼이 공동으로 조사한 2014년 1/4분기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CEBSI)가 6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1/4분기 국내 전체 수주규모 지수는 9.7p 상승한 87.1, 해외수주규모 지수는 38.9p 대폭 상승한 117.4로 나타났다.
국내수주는 2013년 2/4분기 이후 최고치로 전분기 전망치인 50.2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해외수주는 지난분기 최저치 기록에 대한 기저효과와 계절적 영향으로 인해 38.9p 대폭 증가했다.
2/4분기 국내와 해외 전체 수주규모 지수도 역시 각각 14.2p, 10.3p 상승한 101.3과 127.7로 예측돼 건설엔지니어링 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1/4분기 국내 시설물별 수주규모 지수는 수자원분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수자원 분야가 전분기 전망치 67.6 대비 92.7로 전체 수주규모의 상승 기반을 제공했다. 철도분야와 단지분야는 각각 13.7p, 2.9p 상승한 54.8와 74.6 증가했다.
반면, 도로분야와 상하수도분야는 전 분기에 대비 각각 0.9p, 5.4p 하락해 69.5와 79.9를 기록했다.
올해 2/4분기에 대한 전망치 결과를 보면, 도로 등 모든 분야의 지수가 상승함에 따라 시설물별 수주규모 지수가 최소 13.1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1/4분기부터 발주된 사업의 수주 기대감이 지수의 회복세를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자금·인력부문 지수를 살펴보면, 채산성의 수준이 2013년 2/4분기 이후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용역대금 수금 및 자금조달 상황도 긍정적 수준으로 나타났다.
용역대금 수금 지수는 10.1p 상승한 94.4를 기록했으며, 자금조달 상황은 107.5로 나타나 2011년 조사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인력수급 지수와 인건비 지수는 각각 98.3과 99.7을 기록해 인력사정과 인건비 확보상황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산성 지수는 2013년 3/4분기 대폭 하락이후의 회복세로 전환하며, 전분기 대비 18.5p상승한 70.6을 기록했다.

지수가 100이상일 때는 향후 건설엔지니어링 경기전망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의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지수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의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