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DA규모 증가율, OECD DAC 회원국 중 ‘TOP'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2010년 OECD DAC회원국이 되면서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다가 주는 나라로 변모한 한국의 ODA 규모 증가율이 최근 5년간 DAC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국의 ODA 규모 증가율이 OECD DAC(개발원조위원회)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8부터 2012년까지 한국의 ODA규모는 연평균 18.8% 증가해, DAC 27개 회원국 전체의 평균 증가율 0.8%를 크게 상회했다고 전했다. G7국가는 1.9%며, G7 이외국가는 1.4%에 그쳤다.

ODA규모 연평균 증가율 상위국으로 호주가 16.3%로 한국의 뒤를 이었고, 스위스가 10.6%, 뉴질랜드가 6.6%, 영국이 4.8%를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의 높은 증가율에 대해 "이는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상당수 국가들이 ODA규모를 축소했지만 한국 측은 점진적으로 확대한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역 연구조사를 바탕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 개도국 대상으로 하수처리시설, 병원 등 필수 시설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2년 시작한 파키스탄 하수처리시설 건립은 내년 마무리 될 예정이다. 2011년 시작한 캄보디아 아동병원 신축사업은 올해 마무리된다. 또한, 알제리 등 13개국에 한국의 경제개발 계획을 컨설팅하고, 베트남 등 13개국에 중소기업 육성전략을 자문했다.

향후 기재부 측은 경제와 재정여건 등을 감안해 ODA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되, 효율화 노력을 더욱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국내기업 해외진출 연계,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 확대 등 협력국과의 상생에 중점을 둔 윈윈 형 ODA를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기재부는 ODA규모 확대와 병행해 평가체계개선 등 정부부처 간 협업을 주도해 ODA사업의 객관성․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을 전했다.

<DAC회원국 ODA 지원 실적(‘12년 확정치)> (단위: 순지출,백만불, %)

이준희 기자 jhlee@engdaily.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