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2013년 10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9조4,919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4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국내건설수주액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수주는 2조4,0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농림수산과 토지조성을 제외하고 치산치수, 도로교량, 항만·공항 및 철도·궤도, 상하수도 등의 수주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30.7% 증가했다.
반면 공공건축은 신규주택과 공장·창고 등은 상승세에도 학교·병원·관공서와 상업용건물 등이 부진하며 전년동기대비 29.9% 하락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7조8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4% 급등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도로교량과 상하수도, 발전, 토지조성, 조경 등 전반적인 수주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19.8%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또한 건축은 학교,병원,관공서의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규주택과 사무용건물의 폭발적인 증가세로 전체 수주액을 크게 견인하며 전년동기대비 68.3% 증가한 5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1∼10월 누계실적은 전년보다 16.6% 떨어진 68조 6,075억원 기록했다. 공공부문은 0.3% 감소한데 반해, 민간부문은 대부분 공종의 부진으로 23.7% 감소했다.
공공부문의 실적감소는 정부기관과 국영기업체의 수주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간부문은 주거용이 전년보다 18.4% 감소한 19조5,155억원을 기록했으며, 상업용 건물과 공업용 건물 모두 감소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민간투자사업(BTL)의 부진으로 민간토목은 14조6,223억원에서 7조7,348억원으로 47.1% 급감했다.
협회 관계자는 "10월의 상승세가 반짝경기에 치우치지 않도록 8.28대책의 후속 입법화가 무엇보다 절실하며, 올 GDP 성장을 건설투자가 이끌었듯이 내년도에도 건설투자(SOC부문)가 지속적으로 이루어 지도록 정부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