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그룹이 인천 송도에 한국사무소를 개소하며, 국내엔지니어링사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인천 송도 포스코 E&C Tower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 김용 세계은행그룹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WB 한국사무소 개소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한국정부와과 WB 측은 지난해 10월 WB 한국사무소 설립에 합의하고 MOU를 체결했으며, 지난 10월에는 한국사무소 설립협정문에 서명한바 있다.
WB 한국사무소는 한국이 국제사회의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후, 국내에 최초로 설립되는 국제금융기구 사무소라는 의미가 있다.
현오석 장관은 축사를 통해 “WB 한국사무소 개소는 한국과 WB간 오랜 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한 단계 더 진전시키는 의미가 있다”며, “WB 한국사무소가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체계적으로 전파하는 지식공유 허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 총재는 “한국은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영감을 얻는, 훌륭한 개발 성공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면서, “WB와 한국은 절대빈곤 타파 및 공동번영을 위해 공공과 민간 양 부문에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WB 한국사무소는 한국이 쌓아온 경제개발경험과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확산‧전파시키는 동시에 국내기업 및 인력의 국제사회 진출 확대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