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한건설협회(이하 건협)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2013년 7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7,412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월대비 1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수주는 2조2,4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3%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농림수산, 항만공사에서 약간의 수주물량이 나온 외에는 재정 조기집행물량이 소진과 주요 공기업 발주물량 지연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45.3% 급갑했다.
공공건축은 보금자리주택 등의 신규 공공주택물량 증가와 관공서 및 교육기관의 수주가 늘어 전년동기대비 25.8%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4조4,9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소폭 하락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항만, 철도 등을 제외하고는 여타 공종의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62.9%의 큰 감소세를 보였다.
민간건축은 신규주택과 재건축, 재개발 등 주거용 물량과 상업용건물 수주가 동시에 늘어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한 4조1,339억원을 기록했다.
건협 관계자는 "민간건축이 지난달부터 살아나고 있어 건설경기 회복세를 조심스럽게 기대했으나, 재정조기집행 물량 소진과 주요 공기업들의 발주물량이 지체하는 등 공공부문의 부진으로 사상초유의 전년대비12개월 연속 감소라는 타이틀을 안게됐다"면서 "그나마 살아날려는 경기에 공공부문이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공공투자의 지속적인 확대가 필요" 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건설 수주동향은 매월 종합건설사를 대상으로 국내건설공사수주 조사를 실시하여 발표하는 지표로서, 건설업체의 경영계획 수립 및 건설정책 수립시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