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조달-설계 3분야가 절대적 비중
올해 엔지니어링 산업의 해외 계약이 1분기 이후 하강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8월 현재 엔지니어링 분야의 해외 계약건수는 133건, 계약금액은 5억8,593만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금액으로는 8.9%가 증가했으나 건수로는 7.6%가 줄어든 수준으로 O&M 분야의 실적이 증가했음에도 감리 및 종합, 계획 등의 분야 실적이 급감하면서 전체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NG 공종별 해외계약 현황 (8월 20일 기준, 단위 : 건/천달러) | ||||||
공종 | 12.01.01~12.08.20 | 13.01.01~13.08.20 | 대비율(%) | |||
공사건수 | 계약액 | 공사건수 | 계약액 | 공사건수 | 계약액 | |
O&M | 0 | -153 | 6 | 186,704 | - | - |
조달 | 3 | 235,333 | 4 | 184,255 | 33.3 | -21.7 |
설계 | 43 | 94,846 | 42 | 128,514 | -2.3 | 35.5 |
CM | 22 | 44,112 | 21 | 37,387 | -4.5 | -15.2 |
감리 | 18 | 58,157 | 12 | 14,283 | -33.3 | -75.4 |
종합 | 20 | 65,618 | 11 | 10,449 | -45.0 | -84.1 |
조사 | 19 | 11,218 | 17 | 10,367 | -10.5 | -7.6 |
계획 | 12 | 11,569 | 9 | 6,689 | -25.0 | -42.2 |
기타 | 7 | 17,120 | 11 | 7,287 | 57.1 | -57.4 |
합계 | 144 | 537,820 | 133 | 585,935 | -7.6 | 8.9 |
자료)해외건설협회 |
문제는 이마저도 실적의 대부분이 1분기에 집중되어 있고 2분기 이후에는 감소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에는 75건, 5억2,087만달러의 계약실적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건수는 48%, 금액은 91.3%가 급감한 39건 4,552만달러에 머물렀으며, 7월부터 8월 현재까지 실적 역시 2분기와 비슷한 19건1,942만달러 수준이 그치고 있다.
1분기 해외 엔지니어링 계약현황 (단위 : 천달러, %) | ||||||
공종 | 2012.01.01~2012.03.31 | 2013.01.01~2013.03.31 | ||||
공사건수 | 계약액 | 공사건수 | 증감률 | 계약액 | 증감률 | |
조달 | 1 | 203,656 | 3 | 200 | 178,303 | -12.4 |
O&M | 0 | -153 | 6 | - | 186,704 | - |
설계 | 20 | 40,871 | 19 | -5 | 100,927 | 78.2 |
CM | 12 | 13,542 | 11 | -25 | 23,413 | 70.6 |
감리 | 6 | 30,379 | 7 | 16.7 | 12,497 | -58.9 |
조사 | 13 | 7,727 | 9 | -30.8 | 6,725 | -13 |
계획 | 5 | 4,651 | 8 | 60 | 5,584 | 20.1 |
종합 | 7 | 8,462 | 4 | -42.9 | 3,813 | -54.9 |
기타 | 3 | 1,241 | 8 | 166.7 | 2904 | -78.5 |
합계 | 67 | 310,376 | 75 | 7.5 | 520,870 | 51.6 |
자료)해외건설협회 |
이에 시장에서는 1분기 이후 하락 양상을 보였던 작년과 같은 상고하저 실적양상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경기 여파로 해외발주가 들쑥날쑥하고 있으며 그나마도 중국 및 인도 등 신흥경제국의 업체들이 저가를 앞세워 무차별적 수주를 함에 따라 하반기에도 국내업체들이 좀처럼 성과를 내기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국내업체들의 전략수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국내업체들의 계약건수가 가장 많은 설계의 경우 8월까지 총 42건의 계약이 이루어졌으나 계약금액은 1억2,851만달러를 기록하며 건당 305만달러의 수익을 나타내는데 머물렀다.
반면, O&M 및 조달분야의 경우 같은 기간 각각 6건과 4건을 수주했으나 계약금액은 각각 1억8,670만달러, 1억8,425만달러를 기록해 건당 3,111만달러, 4,606만달러의 대조된 실적을 나타냈다.
시장 관계자는 "현재 엔지니어링사들 사이에서는 O&M 및 조달분야에 진입하는 것은 무리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하지만 O&M에도 설계가 필요하고 부품 조달의 선행 분야 역시 설계 및 엔지니어링분야가 요구된다. 따라서 엔지니어링사들은 새로운 방향 찾기에 대한 적극적인 모색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