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새로운 멤버 찾기 노력
남동발전과 삼부토건, 롯데건설, STX건설이 진출하기로 했던 서남아시아 민자발전 프로젝트에 노란불이 켜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이 파키스탄에 추진 중인 민자 수력발전 프로젝트가 STX건설이 EPC 컨소시엄에서 제외되면서 새로운 컨소시엄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존 컨소시엄의 경우 삼부토건, 롯데건설, STX건설 등 3사가 시공을, 남동발전이 프로젝트 주관사로 구성됐다. 하지만 지난 6월 STX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산업은행이 지급보증을 거부함에 따라 컨소시엄을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관련사들은 새로운 EPC사 참여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현재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타진하기 위해 2~3개 대형사들과 접촉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남동발전 측 관계자는 "현재 일부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컨소시엄참여 여부가 조만간 드러날 것이다"며 "아울러 기존 일정인 내년 1월 착공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시장 일부에서는 새로운 컨소시엄이 빠른 시간안에 구성되지 못할 경우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사업일정 차질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착공이 5개월도 안남은 상황에서 컨소시엄이 재구성됨에 따라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문제는 STX건설을 대체할만한 대형사를 찾는 것인데 얼마나 대형사들이 관심을 보일지가 관건이다"고 지적했다.
Gulpur 수력발전 사업 프로젝트는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 남동쪽 167km 지점 Jhelum강 지류에 100MW급의 수력발전소를 내년 1월부터 2017년까지 건설해 30년간 운영하는 BOOT(Build-Own-Operate-Transfer)방식의 사업으로 남동발전은 발전소 운영관리, 사업관리, 시운전 및 Owner's Engineering을 담당하게 되며 삼부토건-롯데건설-STX건설은 EPC Turn-Key 업무를 맡을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