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창조경제화 전략(안)에 대한 ‘제1차 자문회의’ 개최
산업부가 ‘창의산업 정책자문단’을 발족하며, 엔지니어링, SOC, 소프트웨어 등 고급 두뇌산업 역량을 집중 강화해 제조업을 고부가가치 창출산업으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문의 창의·혁신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산·학·연 핵심전문가 17명으로 ‘창의산업 정책자문단’을 구성하고 위촉장 수여식과 제1차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창업·벤처, 창의산업, 산업융합, 경영혁신 등 주요 분야별로 전문지식과 현장경험을 갖춘 산·학·연 각계 인물로 구성했다.
산업부문의 창조경제 관련 주요 정책의 확정 전에 민간 차원의 심의·조정과 정책과제 제안, 정부와 국민·기업 간의 원활한 소통 촉진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윤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우수 두뇌가 우리 경제의 기관차 역할을 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산·학·연의 역량결집, 자문위원들의 활발한 정책제안과 의견제시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新성장정책 자문 및 주요 정책과제 제안
이날 산업부는 자문단 위촉장 수여에 이어, 산업부문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제1차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성장정체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 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창의와 혁신의 선진국형 성장패러다임 구축을 위한 ‘창조산업화 3大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제조업의 고부가가치 영역인 기획‧설계 등 엔지니어링, SW‧SOC 등 고급 두뇌산업 역량을 집중 강화해 제조업을 고부가가치 창출산업으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과대학의 엔지니어링 교육 강화방안, 해외 우수인재·기업 유치방안, 고급두뇌 전문기업 육성방안 등을 논의했다.
허은녕 서울대 에너지 시스템공학 교수는 “SCI 중심의 획일적인 대학지원 프로그램 기준을 개선하고, 창업을 준비 중인 교수, 대학원생에게 산업연계형 지원사업 추진 필요하다”며, “․기술거래소 등 신기술 거래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을 통해 창조경제 리드전략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기획‧설계, SW‧SOC 역량을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여 취약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해양플랜트, 스마트차량 등 차세대 전략산업의 성장속도를 촉진하는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김용세 성균관대 기계공학 교수는 “기획·설계 역량강화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기구설립 필요하다”며 “서비스융합과 창의·혁신을 통한 제조업의 고부가가치를 위해 대학-컨설팅기업 간 연계를 위한 지원정책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의적인 고급 두뇌인재가 양성돼 창업으로 연결되고 산업현장에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의·자율형 R&D를 신설, 기업의 IP 경쟁력 제고하고, BI 사업화 촉진 등 창의적 산업 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장흥순 서강미래기술원장은 “정부R&D 추진시 성공확율은 낮으나 성공시 파급효과가 큰 미래기술에 대해서는 실패를 인정해 도전적 R&D 환경을 조성해야한다”며 “정부재원의 펀드 투자시 초기기업에 대해 투자손실을 인정해 공격적인 투자를 유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자문위원들은 산업과 교육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창업기업들의 애로뿐만 아니라 기획‧설계 역량 확충을 위한 인재양성 방안 등 의견을 제안했다.
이날 참석한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자문회의에서 논의된 의견을 검토해 ‘산업의 창조경제화 전략’을 마련해 7월중 발표할 예정이다.
향후, 자문회의는 반기별로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창의산업 관련 주요정책 수립시점과 연계해 개최함으로써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