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SOC업계 해외진출 최초 예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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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SOC업계 해외진출 최초 예산지원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6.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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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0억원 남수단 신수도 인프라 마스터플랜 직접 발주
LH-서영-동명 컨소시엄, 남수단 신수도 인프라 F/S 시행 중

다음달 LH-서영-동명-중앙항업 컨소시엄이 ‘남수단 신수도 타당성조사 및 지도제작 사업’을 완료하는 대로, 국토부는 국내업체의 수주지원을 위해 자체 예산으로 마스터플랜수립 사업을 발주키로 결정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외건설진흥위원회 심의를 통해 ‘패키지형 인프라 수출 전략’의 일환인 인프라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지원 대상 3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남수단 신수도 광역 인프라 건설계획’, ‘나이지리아 라고스市 교통계획’, ‘미얀마 에야와디강 유역 수자원 개발계획’ 등 개발도상국의 주요 인프라건설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국토부의 자체 예산지원을 통한 개도국 인프라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은 국토부 최초로 시행하는 조치로, 추후 해당 국가들이 개발 사업 추진 시 국내 기업의 수주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남수단 신수도 광역 인프라 건설계획은 LH가 제안한 10억원규모 사업으로, 신수도 예정지 람시엘市 및 주변지역에 대한 도시, 교통, 전력 등 주요 인프라 개발계획 수립을 골자로 한다.

LH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 달이면 LH-서영-동명-중앙항업이 수주한 남수단 정부가 발주한 ‘신수도 타당성조사 및 지도제작 사업’이 완료된다.

F/S와 GIS업무가 완료되면 국토부는 본격적으로 남수단 정부와 G2G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9월까지 양 정부간 MOU를 맺고 10월경엔 입찰공고를 내 11월 사업자선정과 동시에 과업에 착수토록 할 방침이다.

LH는 세종시 등 한국형 신도시의 실적과 노하우를 지닌 만큼 ‘남수단 신수도 마스터플랜’을 제안하는데 그치지 않고 국내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참가까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스터플랜 수행업체는 신도시 및 주변지역에 필요한 도로, 철도, 공항 등 교통 인프라진단 및 합리적인 도시계획 수립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신수도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상하수도, 전력, 건축물 등 도시 인프라진단 및 국내 세종시 개발경험제시를 실시것으로 기대된다.

마스터플랜을 제안한 LH측은 “정부간의 MOU를 전제로 국토부가 직접 예산지원까지 실시하는 것은 신정부 국정과제인 패키지형 인프라지원의 일환”이라며, “패키지 인프라 수출은 마스터플랜 등 소프트 인프라와 후속 세부사업인 하드 인프라 수주를 연계시키는 사업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정부와 지원대상국 정부 간 인프라 개발 MOU 등 G2G 차원의 개발협력에서 출발해, 향후 지원대상국 정부와 국내 기업 간 G2B 차원의 구체적 협력 및 사업 참여 등으로 진행된다.

국토부는 필요시 종합계획 수립 후에도 국내 기업의 사업수행과 운영관리 단계에서의 기술·금융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는 재정지원과 함께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한 계획수립 및 실행계획을 제안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남수단 신도시 마스터플랜 사업과 동일한 시기에 ‘나이지리아 라고스市 교통계획’과 ‘미얀마 에야와디강 유역 수자원 개발계획’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때문에 국토부는 9월 정부간 MOU를 체결하고 10월 발주공고를 내고 11월에 사업자를 선정해 내년 10월까지 과업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나이지리아 교통계획은 한국교통연구원이 제안한 1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낙찰자는 라고스市 기존 교통인프라 현황분석 및 개선방안 제시, 도시철도 등 신규 교통 시스템 도입방안 수립 등 수행하게 된다.

미얀마 에야와디강 유역 수자원 개발계획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제안한 동일한 금액 10억원의 사업으로 에야와디강 유역조사, 기존 수자원 관리시스템 개선방안 제시, 장단기 수자원 개발계획 수립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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