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환경장관회담… 2,200만달러 WB사업 참여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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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환경장관회담… 2,200만달러 WB사업 참여요청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6.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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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와 작년 합의한 베트남 환경법개정 지원 KSP사업, 이달 착수
베트남 토양․지하수 정화협력을 위한 양국 공동사업 추진 중

한-베트남 환경장관회담에서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베트남 장관에게 2,200만달러 세계은행 사업인 ‘누에다이강-동나이강 수질자동모니터링시스템 구축사업’에 한국환경공단과 국내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20일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델에서 응웬 밍 꽝(Nguyen Minh Quang) 베트남 자연자원환경부 장관과 제10차 환경장관회담을 갖고 양국 환경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한-베트남 환경장관회담은 2000년 8월 하노이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됐으며, 이번 제10차 회담에서 베트남 측은 ‘베트남 환경법 개정지원사업의 추진방향’에 큰 관심을 갖고 논의에 임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베트남은 과거 한국과 유사한 고도 경제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국의 환경법제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 베트남 환경법이 한국을 모델로 할 경우 한국 환경산업의 진출에 매우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윤성규 장관은 “200만달러 코이카 재원으로 올해부터 2년간 추진될 ‘베트남 녹색성장전략 마스터플랜 수립지원사업’이 원활히 진행돼 베트남의 주요 환경정책 수립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환경부는 베트남 자연자원환경부에서 WB차관을 활용해 2,200만달러 예산으로 추진 중인 ‘누에다이강-동나이강 수질자동모니터링시스템 구축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한국환경공단과 국내 우수 환경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베트남 장관에게 요청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5월 하노이에서 개최된 9차 회담에서 합의된 ‘베트남 토양․지하수 정화협력’ 등 4개 사업에 대한 지난 1년간의 성과평가와 향후 협력 지속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9차 회담 이후 한-베트남은 ‘베트남 환경법 개정지원’을 KSP사업으로 이번 달부터 내년 5월까지 추진하기로 KDI와 합의했다.

또한, ‘베트남 토양․지하수 정화협력’ 후속조치로 ‘베트남 토양오염복원 최적화 기술개발’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양국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고, ‘베트남 누에-다이강 하천수질개선사업’ 타당성 조사사업도 실시했다.

한편, 베트남시장은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약 10%의 고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최근 국제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는 경제발전 모델뿐만 아니라 환경관리에 있어서도 한국에 대한 신뢰가 높다”며 “이번 회담이 한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협력동반자의 기반을 넓혀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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