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설문조사… 주행만족도 89.8%, 포장 불량구간 개선 79.8% 확대해야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포장 노후화 구간에 신개념 포장보수 방식을 적용한다.
19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중부고속도로 무주IC~덕유산IC 포장 노후화 구간에 장수명 포장보수 방식을 첫 적용해 공사기간 97일을 단축하고 보수비 44억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과거 도공은 통행 제한기간 단축을 위해 긴급보수나 단순 덧씌우기 위주의 포장보수공사를 실시해 왔다. 그러나 이 방식은 내구성이 떨어져 잦은 재보수와 통행제한의 단점이 있었다.
이에 최근 포장 보수방식을 긴급보수방식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구간별로 일정기간 통행을 제한하더라도 고내구성 재료를 사용하는 장수명 포장 보수방식으로 전환했다.
도공은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8일까지 20일간 장수명 포장보수 방식을 적용해 중부선 무주IC~덕유산IC 포장 파손부를 보수했다. 도공 측은 그 결과 공사기간이 117일에서 20일로 약 97일이 단축되고 공사비, 유지관리비 등 생애주기비용(LCC)이 215억원에서 171억원으로 44억원 절감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0일 도공은 이 구간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공사기간 중 교통제한으로 인한 교통흐름에 대해 응답자 중 80.3%가 큰 지장이 없었다고 응답했으며, 공사 완료 후 주행만족도에 대해서는 89.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장기 교통제한을 통한 포장 불량구간 개선에 대해서는 79.8%가 확대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도공 관계자는 “공사기간 동안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장수명 포장보수는 내구성이 향상되어 재보수 횟수가 줄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장수명 포장보수방식은 북충주IC 진입차로 구간에도 적용된다. 도로공사는 오는 6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18일간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IC 진입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전면 포장보수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로포장 전후 비교 사진-구량천교 통영방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