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지니어링데일리) 정원기 기자 = 지난해 엔지니어 전체 임금이 전년 대비 3.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임금은 3.5% 올라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 엔지니어링업체 임금실태조사 보고서'를 공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휴일·법정공휴일을 제외한 1개월 평균 근무일수를 적용해 만들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해 엔지니어 전체 임금 현황은 지난해와 비교해 9,383원 오른 29만7,392원으로 집계됐다. 증가액과 상승률이 가장 큰 기술등급은 초급숙련기술자로 각각 1만839원, 5.7% 상승했다.
이번 조사대상 인원은 11만9,055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784명 늘어 3.3%의 증가율을 보였다. 기술등급별로 살펴보면 ▲기술사 1만1,077명 ▲특급기술자 3만7,354명 ▲고급기술자 1만3,903명 ▲중급기술자 1만2,256명 ▲초급기술자 3만7,263명 ▲고급숙련기술자 2,526명 ▲중급숙련기술자 2,313명 ▲초급숙련기술자 2,362명으로 조사됐다.
분야별 구분에 따르면 기계‧설비 부문 엔지니어는 평균 4.1%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고급숙련기술자는 6.0%로 가장 크게 올랐다. 추정인원은 1만472명으로 전체 엔지니어 중 8.8%를 차지했다.
전기부문 엔지니어는 9,551명으로 전체 엔지니어 중 8.0%로 집계됐다. 임금 상승률은 3.83%를 기록했고 중급숙련기술자가 7.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보통신 부문 엔지니어는 평균 3.71%의 임금 상승이 있었고 초급숙련기술자가 4.8%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원은 9,330명으로 전체 엔지니어 중 7.8%가 정보통신부문에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환경부문의 평균 임금 상승률은 3.17%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기술등급은 4.7% 오른 초급기술자였다. 엔지니어 수는 7,692명으로 전체 인원의 6.5%로 나타났다. 원자력과 기타 부문 엔지니어의 평균 임금은 각각 3.46%, 3.35% 증가했다.
한편 건설 부문 엔지니어 평균 임금 상승률은 3.52%로 고급숙련기술자가 5.8%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건설 엔지니어는 6만6,253명으로 전체 엔지니어 중 55.6%를 차지했다. 건설부문에는 도로·공항, 항만·해안, 철도, 교통, 농어업토목, 도시계획, 조경, 구조, 수자원개발, 상하수도, 토질·지질, 측량·지적 등이 포함된다.
엔지니어링협회는 매년 업계 종사자의 실지급 임금을 조사해 임금 동향을 살피고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 제21조에 따라 신고한 엔지니어링사업자 8,492개사 중 휴·폐업 등으로 인한 조사불가업체를 제외한 7,34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10~11월까지로 지난해 7월 만근한 기술자의 실지급 임금을 토대로 집계했다. 임금은 기본급과 제수당, 월간상여금, 월간퇴직급여충당금, 월간사회보험료 등을 의미한다. 시간 외 수당과 휴일수당 등 근로기준법의 근무시간 외의 수당은 제수당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