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의 2분기 발주계획이 나왔다.

1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분기 공사 26건에 총 2,149억원,  엔지니어링 및 관련사업 95건에 총 402억원을 발주한다고 밝혔다.
 
이는 공사의 경우 올초 환경공단이 밝혔던 발주계획에 비해 건수는 동일하나 금액의 경우 약 160%가 늘어난 것으로 분뇨처리시설과 같은 환경시설에 대한 발주가 더 이상 미루어지지 못하고 나옴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엔지니어링 및 관련사업 발주의 경우 역시 환경조사 및 평가 관련 건수가 증가하면서 연초에 발표했던 올해 2분기 발주계획에 비해 건수로는 196%, 금액으로는 346%가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계획되고 있다.

반면, 전체 발주규모가 늘어나는 것과 달리 엔지니어링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의 규모는 2분기 전체 엔지니어링 및 관련사업 발주계획 규모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발주계획의 절반정도는 환경분야에 대한 연구및 평가 분야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국내 엔지니어링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총 32건, 프로젝트 수행 비용은 200억1,639만원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분기 엔지니어링 발주계획 중 파주 법원일반산업단지 폐수연계처리시설 설치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건이 약 56억9,500만원으로 가장 큰 프로젝트가 될 예정이며 국가지하수수질측정망 설치 및 지역지하수측정망 시설개선 프로젝트가 각각 16억411만원 규모의 낙동강 권역과 15억4,077만원 규모의 한강권역으로 발주되어 2번째 대규모 프로젝트가 됐다.

이밖에 올해 환경분야 최대어로 꼽혔던 안양시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사업에 대한 실시설계 프로젝트의 경우 오는 5월 발주된다.

한편, 이번 발주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이 느끼고 있는 수주갈증은 여전히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환경공단의 발주계획은 연초에 비해 증가했다. 그러나 업체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연구에 대한 것이 많고 실제 프로젝트규모 역시 크지 않다"며 "이에 2분기 역시 관련업체들은 수주갈증 해소는 어렵고 입만 적시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체 계획은 별첨

이명주 기자 lmj@engdaily.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