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국토교통부는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63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1명(21.1%)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국토부는 2분기에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사고 책임이 있는 관련 하도급사, 공공발주 공사의 발주청, 인·허가기관(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100대 건설사 중 11개사가 공공공사에서 2명, 민간공사에서 11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명 증가한 총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화, 현대엔지니어링에서 각 2명씩, 그 외 9개 사에서 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100대 건설사 외 현장에서는 공공공사 18명, 민간공사 32명으로 총 50명의 사망사고가 벌어졌다.
또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19개 기관이며, 사망자는 2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0명 늘어났다. 이 중 깔림이 10건(50%)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사고 종류로 집계됐다. 민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3명으로 지난해보다 1명 늘어났으며,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경기도 여주시와 파주시로 각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상위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의 소관 건설현장 및 공공공사 사고발생 현장에 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공사 중지, 부실벌점 부과 등 강력 조치를 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