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등급 시설물 660개 中 교량 189개…김병욱 의원 “특별안전점검 실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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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등급 시설물 660개 中 교량 189개…김병욱 의원 “특별안전점검 실시해야”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3.04.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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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최근 붕괴사고가 벌어진 정자교가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D‧E등급 시설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D등급 이하를 받은 도로 교량은 2020년 142건, 2021년 186건, 2022년 189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시특법에 따라 관리되는 시설물 중 D등급 이하를 받은 개수는 2020년 462개, 2021년 620개, 2022년 660개에 이른다.

전국 D·E등급 시설물 현황 /김병욱 의원실
전국 D·E등급 시설물 현황 /김병욱 의원실

지난해 D·E등급 이하 도로 교량 개수를 시도별로 보면 강원이 57개로 가장 많았고 대구, 대전 등 한 개도 없는 지자체도 있다. 전체 시설물 기준으로 보면 경기도가 114개로 가장 많았고 광주는 1개, 대구와 세종에는 0개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 지역은 총 17개의 D‧E등급 도로 교량이 존재하는데, 시설물 기준으로는 207개로 전체 1/3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분당 정자교는 C등급 판정을 받았음에도 최근 붕괴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면서 “보통 등급 이상 시설물에서도 사고가 발생하는데 취약한 시설물로 판정된 D, E등급 시설물은 그만큼 더 위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요 시설물이 A, B, C 등급을 받았다고 해서 안전불감증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지역별로 하위등급을 받은 도로와 교량, 건축물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즉각 실시해서, 국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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