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서울 동부간선도로 월릉교~대치동(대치우성아파트 사거리)까지 총 12.2km의 지하화 사업이 연내 착공된다. 지하화가 완공되면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이 약 20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대우건설컨소시엄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 중 민간투자사업 구간 시행자로 결정하고 27일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실시협약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20년 7월 대우건설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해말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워원회(민투심) 의결을 완료한 바 있다. 대우건설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 CI(건설투자자)로 참여했다. 설계는 동일기술공사와 삼보기술단이 맡았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은 사업은 월릉교~대치동을 왕복 4차 지하도로로 규모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중 대우건설은 월릉교~영동대교 남단 구간 10.1km 구간(9,874억원)의 건설을 담당한다. 서울시가 재정(3,348억원)을 투입해 구축하는 영동대교 남단~대치동 2.1km 구간도 대우건설이 진행한다. 해당 구간의 개통 예정 시점은 민자구간과 동일한 오는 2028년이다.
도로가 개통될 경우 월릉교~대치동 구간의 이동시간이 기존 4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될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현재 사업절차가 진행중인 성남강남 고속도로와 연계되면 수도권 북부와 남부를 잇는 주요 도로축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상습 정체를 해결하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경부고속도 등과 연결되는 교통로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