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와 부산을 연결하는 '남해안 고속철도망'이 제안된다. 특히 목포~보성~순천 구간의 복선전철화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교통연구원은 국토해양위원장실과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주제로 남해안 고속철도망 구축을 제안하는 세미나를 오는 20일 국회 신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최상철 서울대 명예교수가 참석해 미래지역발전의 패러다임은 수도권과 충청·강원의 중부권에서 영호남 즉, 남부권으로의 재편돼야 함을 주장 할 계획이다. 또 그는 이자리에서 남해안 고속철도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경부축에서의 성공을 근거로 호남축에도 건설되고 있는 고속철도가 남해안의 핵심 교통 수단으로 정착한다면, 남해안은 하나의 관광권으로 아시아 최고의 방문지로 각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최교수의 주장이다.
이어 주제발표를 맡은 한국교통연구원 이재훈 철도본부장은 높아지고 있는 아시아 소비 파워를 품을 수 있는 공간은 우리나라 남해안이 적지이며 이를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남부권 전체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현재 2011년 고시된 바 있는 제2차 국가철도망계획의 수정과 관련된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남해안 고속철도망의 필요성과 미래적 가치에 대한 이번 세미나는 상대적으로 고속철도서비스에서 소외되었던 호남지역에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