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탄소배출권(CERs) 해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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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탄소배출권(CERs) 해외 판매한다
  • 최윤석 기자
  • 승인 2013.02.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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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CERs) 총 8만5,000톤 중 2만톤 판매

18일 한국남동발전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1 사무국으로부터 "삼천포‧영흥 소수력 발전(7.6MW) CDM사업2"을 통해 발급(2013.2.7)된 탄소배출권(CERs)3 중 일부를 해외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삼천포‧영흥 소수력 발전 CDM사업'을 통해 총 8만5,000톤의 CO2를 UNFCCC로부터 최종 발급받았으며, 이중 20,000톤을 해외에 판매, 나머지 6만5,000톤에 대해서는 2015년 국내배출권 시행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양소수력발전은 화력발전소에서 버려지는 냉각수를 이용해 다시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남동발전은 2007년 세계 최초로 해양소수력 발전을 UN CDM사업으로 등록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발급된 20,000톤을 해외에 판매하게 됐다.

최근 유럽에서 거래되는 배출권(CERs) 가격은 톤당 0.2유로(280원)에 불과하지만 이번에 판매하는 CERs은 톤당 16.2유로(22,680원)로 EU-ETS 시장거래가 대비 80배에 해당하는 고수익 판매거래에 해당된다.

남동발전은 지난 2008년 영국회사와 CER 판매계약에 대한 선도계약을 체결했으며,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지난 2012년 12월 고수익 판매로 최종 계약을 이끌어 냈다.

한편, 남동발전 관계자는 "국제 탄소배출권 거래 계약에는 많은 리스크가 있으며, 계약이행에 있어서도 계약상대자와 의견교환을 위한 기후 변화 전문가 확보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삼천포‧영흥 해양소수력 발전사업 뿐만 아니라 2012년도 연말에는 영흥화력 대용량 국산 풍력실증단지(22MW)와 3개 신재생에너지 발전(7.6MW)을 CDM사업으로 UN에 등록(2012.12)했으며, 이번 CERs 발급 및 판매사례를 디딤돌 삼아 탄소배출권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UNFCCC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온실가스의 인위적 방출을 규제하기 위한 협약. 정식명칭은 '기후변화에 관한 기본협약'으로 흔히 '유엔기후변화협약'이라 불린다.
2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에 따라 선진국과개발도상국이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제도
3CERs (Certified Emission Reductions):CDM 사업의 결과로서 발생한 국제공인기구(UN)로부터 인증받은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발행받은 CERs은 다른 국가와 거래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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