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새로 선임한 사외이사 A씨에 대한 낙하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9일 정일영 국회의원은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A이사의 자기소개서와 직무기술서에서 원자력이나 전력발전과 관련한 이력은 전혀 없다고 9일 밝혔다. 자기소개서에서 A이사는 자신이 정부의 2050 탄소 중립을 고려해 운영 중인 숙박업소에서도 숙소 내 에어컨 필터 청소를 실천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 한수원이 안전하게 원전을 운영하고 중대재해 최소화에 기여할 점에 대해서는 운영 중인 숙박업소가 2019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 예방 지원사업 우수 업소에 선정된 것을 적었다. 이는 원전 안전 운영과 무관하고 사외이사에 요구되는 전문성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A이사는 해당 지적에 “언론을 통한 홍보 등 준비한 비전이 공공기관운영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 의원 조사에 따르면 A이사는 현재 한수원이 추진하는 사업자지원사업공모 등을 신문, LED 광고 홍보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겠다는 포부만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A 씨가 사외이사에 선임된 것에는 2017년 당시 자유한국당 포항 북구 당원협의회 디지털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지역 정치권과의 관계성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 게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