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설수주 206조8,000억원 전망, 전년比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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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건설수주 206조8,000억원 전망, 전년比 7.5%↓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2.11.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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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2023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7.5% 감소한 206조8,000억원으로 전망됐다. 토목 수주도 정부 공사 발주와 민간 기계설치 플랜트 수주가 감소해 전년 대비 3.8%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건설동향브리핑에 따르면 내년 정부 SOC 예산이 10% 이상 감소하고 기준금리가 급등하면서 건설수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발주 부문별로는 공공수주가 3.1%, 민간 부문은 9.0% 하락하는 등 건설경기는 전반적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건산연은 세부적으로 공공수주는 SOC 예산이 줄어들어 전년 대비 3.1% 감소한 55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SOC 예산(안)이 올해보다 11.8% 감소한 25조1,000억원으로 예정돼 수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특히 공공 토목수주는 정부 지출 구조조정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자재비상승으로 인해 유찰된 일부 대형공사가 2023년에 수주로 인식되면서 수주 감소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민간 토목수주는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증가할 여지가 있지만, 반도체 공장 부지 내 기계설치 공사 감소로 기계설치 수주 부진이 예상된다.

공종별로 구분하면 토목수주는 정부 공사 발주가 감소하고 민간의 기계설치 플랜트 수주가 감소하는 등 전년 대비 3.8%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실질적으로는 GTX-B와 GTX-C 등 대형 민자 사업의 우선 사업자선정을 통해 수주 인식이 발생하는 등 전체적으로 토목공사 감소폭이 완화될 전망이다.

이에 건산연은 정부가 건설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위기 대응 정책을 마련하고 전략적 재정 운용으로 공공투자 공백기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에는 물가 영향을 적게 받는 소형 공사 위주로 발주하고 하반기에는 2024년으로 착공이 넘어간 대형 공공건설 사업의 착공 시기를 앞당겨 시행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2023년 국내 건설수주 전망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23년 국내 건설수주 전망 /한국건설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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