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인력 부족‧고령화…건설 기술인력 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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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인력 부족‧고령화…건설 기술인력 대책 마련 시급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2.09.26 09:59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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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최근 30대 이하 건설 기술인 유입이 부족해지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동향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2001년 건설기술인 협회에 등록한 인원은 12만8,151명에서 2021년 기준 4만5,958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산업이 신규인력보다는 경력자 중심으로 인력 채용 패러다임이 바뀌었고, 대형 건설기업의 신규 채용이 계속해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출산 인구구조 변화로 건설 관련 학과의 양적‧질적 경쟁력이 저하됐고 대외적 이미지 하락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 핵심 연령대인 31~50세 기술인력은 2001년에 21만7,418명이었는데 2021년에는 37만6,967명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반면 51~70세 기술인력은 2001년 2만7,702명에서 2021년 28만1,096명으로 증가해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건설산업의 규모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31~50세 기술인력이 감소한 것은 생산성 향상, 인력 유출 등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신규 유입 부족과 고령화의 결과인 것으로 해석된다. 건산연은 10년 이후의 지표를 예상해볼 때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을 경우 기술인력 부족 문제는 매우 심각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건설산업을 토목과 건축으로 분류했을 때, 토목 분야에서 핵심인력 감소세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토목을 중심으로 한 공공 건설시장의 축소,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한 민간건설시장의 활황 등의 사유로 건축 분야 감소세는 토목에 비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건산연은 이번 보고서에서 젊은 세대 유입 부족과 기존 인력의 유출, 고령화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기술인력의 부족은 탈현장 등 스마트 건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의 산업 혁신을 통해서도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산업 내 리더 그룹과 국토부 등은 인재 유입과 유지, 그리고 고령화 대비를 위한 중장기적 로드맵을 마련해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학 건설 관련 학과의 정원 및 교육내용과도 연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고 중소건설기업에 대한 젊은 기술인력의 기피 현상 역시 다양한 대책과 지원 마련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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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2022-09-27 21:56:56
대우는 없어, 책임은 다 지라고 해 이렇게 호구 삼을거면 발주처 본인들이 기본계획 수립하고 실시설계하고 인허가 협의하러 돌아다니세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용역 취급하잖아요? 본인들도 다 할 수 있고, 어려운 거 아니니까 용역비로 나갈 세금도 아끼면서 적극행정 합시다 파이팅

유기견 2022-09-28 10:28:37
엔지니어링사(흔한말로 용역사)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먹고 살려면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중에서 "계"정도에도 까닥없는 멘탈을 가져야 한다는것!
지자체감독관이건, LH 및 환경공단넘들이건, 시공사들이건... 주변이 온통 갑질만하는 인간들과 나라정책과 노동법을 교묘히 이용해서 한푼이라도 덜주려는 우리의 BOSS님들이 정신차리지 않는한 아마도 80먹은이가 항암치료 후 중환자실에서 노트북으로 일할날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감성돔 2022-09-27 18:49:54
원수의 아들이 취업 하고 싶다고 해도 한번은
말리고 싶은 건설업 취업

나이든사람 2022-10-04 14:54:31
70대 기술인력?
뭘 할 수 있는거지? 그냥 PQ용 아닌가? 이런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실무인원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현직대리 2022-09-26 13:11:01
나도 떄려치고 싶은데 신규인력이 유입되겠나.. 선배들한테 들은게 많아서 올 생각도 안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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