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미국 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ing News Record)이 발표하는 225대 설계사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6.0% 증가하며 6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ENR 225대 설계사의 매출은 지난 2018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글로벌 매출 규모도 역대 최고치 수준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들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0.7% 증가에 그치며 676억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 해외 매출은 아시아와 유럽 지역의 매출이 각각 153억달러, 211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4억달러, 26억달러 증가했다. 중동 시장은 63억 달러로 지난 2006년(61억달러)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하며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지역별 해외 매출 기준 1위 시장이었던 북미 지역은 17억달러 감소한 190억달러로 나타났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교통 부문은 전년 대비 12억달러 증가한 187억달러를 기록했고 건축, 산업, 발전 부문도 소폭 증가했다. 2020년 123억달러의 매출을 냈던 석유화학 부문은 31억달러 감소해 92억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전체 해외 매출에서 13.6%의 비중을 차지하며 역대 최저치의 매출을 세웠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57억달러로 1위 자리에 올랐고 이어 ▲캐나다 122억달러 ▲네덜란드 57억달러 ▲호주 56억달러 ▲영국 54억달러 ▲중국 45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11개 기업이 순위에 포함됐고 6억달러의 해외 매출을 기록해 10위를 차지했지만, 시장점유율은 0.9%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나라는 ENR 250대 시공기업의 해외 매출에서는 세계 5∼6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해외 설계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매출 규모는 미국의 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건산연은 고부가가치 상품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역량 집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내사업 엔지니어링을 할 인력이 부족하다.
해외사업을 전문으로 해야 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인력난을 넘어 위기다.
다들 쉽게 일하고 많이 돈 벌 생각만 하는데
범정부차원에서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