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업계 노후화 급증…40대 기술자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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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업계 노후화 급증…40대 기술자 가장 많아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2.01.17 14: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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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지난해 엔지니어링기술자 수는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업계 고령화 또한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엔지니어링 통계편람을 발표했다. 협회는 작성 목적을 현황 자료를 통해 엔지니어링산업의 현재 위치를 객관적 지표로 다양하게 나타내 정부의 정책수립 등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엔지니어링기술자 현황

통계편람에 따르면 엔지니어링기술자는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 제26조에 의해 신고된 엔지니어링기술자는 16만4,426명으로 전년 대비 1만252명(6.6%) 늘어났다. 남성 기술자는 8,938명 증가해 14만3,876명이고 여성 기술자는 1,314명 늘어 2만550명이다.

기술등급별로도 기술자 수는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초급기술자의 경우 하락세를 보였던 지난 2020년과 다르게 3,789명 늘어났다. 중급기술자는 전년도 보다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신규 기술자 유입이 주춤한 것을 알 수 있다. 20대 기술자는 지난 2012년부터 1만명의 벽을 넘지 못한 채로 9,227명에 그쳤고 30대 기술자는 2018년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3만7,936명으로 집계됐다.

40대 기술자는 4만9,664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이상 기술자는 1,897명으로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젊은 축에 속하는 2‧30대 기술자들의 수는 줄어들고 나머지 연령대의 기술자들은 늘어나면서 양극화가 계속되는 양상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 부문은 7만6,725명으로 기술자가 가장 많았고 항공우주는 83명으로 가장 적었다. 남성 기술자가 가장 많은 부문은 건설 6만4,293명이고 가장 적은 부문은 항공우주 80명이다. 여성 기술자 역시 건설이 1만2,432명으로 가장 많고 항공우주가 3명으로 가장 적었다.

▲엔지니어링사업자 현황

지난해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 제21조에 의해 신고된 사업자는 전년 대비 2% 늘어 총 7,269개 업체로 대기업 212개, 중소기업 6,723개, 기타 334개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대기업은 4개 줄고 중소기업은 158개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신규 신고된 업체는 596개, 휴‧폐업한 업체는 462개로 업체 순증가 수는 143개로 나타났다. 휴‧폐업한 업체가 전년 대비 412개 급증한 데에는 엔지니어링사업자 신고요건 미달(효력상실)과 엔지니어링사업자 폐업신고 미이행(신고말소)에 따른 행정처분이 영향을 미쳤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엔지니어링사업자 신고효력상실 223개사, 신고말소 171개사로 총 394개 업체가 행정처분을 받았다. 행정처분이 아닌 휴‧폐업 업체는 68개다.

기술 부문별로는 건설이 3,823개로 52.59%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정보통신 1,130개(15.55%), 농림 601개(8.27%)로 뒤를 이었다. 건설과 정보통신은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지만 농림은 전년 대비 7개사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우주는 2개(0.03%)로 가장 적었고 광업이 3개(0.04%), 금속이 8개(0.11%) 순이다. 

지역별 엔지니어링 업체 수로는 경기도가 전년 대비 84개 늘어나 1,708개로 가장 많은 업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이 85개 줄어든 1,664개로 2위에 올랐고 경상북도는 23개 늘어 568개로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세종은 43개로 업체가 가장 적은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기술 부문별 기술사 보유현황에서는 광업이 3개사 중 2개사가 기술사를 보유해 66.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업체 수가 가장 많은 건설은 3,823개사 중 1,407개사가 기술사를 보유해 36.8%만 해당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우주 업체들은 기술사를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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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토 2022-01-27 19:36:26
평생을 을로 남들보다 못한 대우를 받고 싶으면 설계사로 오세요! 설계 하고싶어서 왔는데 현실이 이럴줄 정말 몰랐습니다 혹시나 보고있을 취준생분들은 2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든 공기업, 공무원 준비하세요 - 30대 초반 선배가

근육맨 2022-01-18 07:28:09
적정임금, 워라벨, 갑질, 주52시간, 과로의 온상 턴키&민자사업 등이 해결되지 않는이상 지금의 똑소리 나는 젊은이들은 결코 엔지니어길을 걷지 않을겁니다!
첫단추 잘못 껴넣은 우리만이 어쩔수없이 버티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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